러시아의 일반환경 강의안
러시아의 일반환경 강의안
방문객 여러분, 지난 번 칠레 강의안에 이어 80년대 말까지 사회주의국 진영의 맹주로써 미국과 함께 양대 슈퍼파워로 자웅을 겨루었던 구소련이 90년대 초 해체된 이후 그 영토의 70%를 차지하며 러시아 혁명의 발생국이었던 이 나라에 대한 '일반환경' 강의안을 소개하네요. 전처럼 부산 경성대 글로벌 창업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에게 해당 국가에 대한 입문용 배경지식 전수를 위한 마지막 편으로 만들었심다. 이번에도 본문 내용을 펼쳐놓고 우리열혈 댓글 동기들과 풍성한 방담나눔 자리를 기대하네요.
다사다난했던 제정러시아의 근세와 소비에트 및 해체된 CIS(독립국연방)의 왕초국으로써 90년대 초부터 8년간 전개된 체제전환의 파란만장했던 대혼란기를 거친 뒤, 98년에야 비로소 푸틴체제로 안정을 찾다 '자원의 저주'와 서방의 강력한 경제제제를 받으면서도 끈질긴 민족성으로 '강한 러시아'를 다시 꿈꾸는 최근의 현대사를 살펴보며 그 미래도 한번 예상해 보려 했네요. 언제나처럼 관심갖고 열독해 주시기를 바라겠심다..

길영공으로부터 귀동냥 많이 해 마누라 꼬아 꼭 한번 가볼 작정임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도 타 봤능교? 호박이 초록색 옥같은거지요.. 진짜 아는 것도 많소.. 알고보니 러시아 예술문화계도 꽈악 잡고 있구려..
칸트의 출생지인 쾨니히스부르크('왕의 城'이라는 뜻으로 당시 독일 영토)가 오늘날 러시아 본토에서 떨어져 발틱해에 따로 위치한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라는 사실도 맞심다.. 그런데 이를 의미하는 e로 시작하는 영어단어가 갑자기 안 떠오름다..(조금 전에사 'Enclave'란 단어가 다행히 떠올랐심다).
길영공이 은근히 그림들에 대한 취향과 안목도 범인들 수준은 훨씬 넘어서는 고수의 경지인 것 같네요.. 폼나고 있심다..
나도 그당시 울산 삼산동에서 러시아 미녀들이 있던 쪼고만 펍에서 대화 파트너녀를 접대받은 적이 있심다. 그 아그가 먹물 좀 먹은 친구였다면 밤새도록 수준있는 대화 원도 없이 나눠봤을텐데 아쉽게도 생계에 찌들린 친구같아 그냥저냥 겉도는 단편적이고 피상적인 얘기만 하다 팁 좀 주고 나올 수 밖에 없었네요,.
해삼위.. 오랜만에 들어보는 블라디보스톡의 고풍어린 한자조어 지명이네요.. 그런데 그런 쪽 어린 여자와 살다 헤어져 상사병으로 죽었다는 할배를 못잊어 한다는 동정심 많은 할매 얘기는 남정네들이 택도없는 신화를 만들려 엉터리로 꾸민 얘기가 틀림없겠다 싶네요.. 예라이 문디들..
고대 그리스,이집트,로마 시대 유물을 비롯하여 르네상스,바로크,인상주의 등 레오나르도 다빈치,라파엘,미켈란젤로,루벤스,렘브란트,피카소,마티스,칸딩스키 등 대가들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270만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5초에 한 개씩 봐도 수년 이 걸립니다.겔러리 동선만 27킬로입니다. 소련은 베를린을 점령 한 후 빼앗긴 문화재를 찾아 오면서 베를린 문화재를 약탈합니다.
옐친 이후로.. 어렵게 된 러시아 미인들이 한국으로 많이 흘러들었다는 이바구는 들었으나..
그 한참 이전 러시아 혁명 때도 그와 그 유사한 정황이 있었다는 내용이 저에게는 새롭네요.
요즘 대개의(?) 한국 남자들은, 러시아보다 더 잘 산다하여.. 해당지역으로부터 비싼 킹크랩도 수입하여 삶아묵고..
어려운 경제여건의 러시아 미녀들을 최소 한 두명씩은 숨겨 데리고 살아봐서들 인지..
이제는 미국 텍사스 미녀따위는 눈에 차지도 않아한다는 이야기도 자주 들엇슴미다.
떨거지같은 나라에는 아예 갈 생각조차 않는다는 이바구도 잇습디다.
미국에 갈 바에야.. 차라리 아프리카 사파리 여행이 더 낫다고들 한다더군요.
문통이 반미의식을 고취시키는 바람에(?) 그리 되었다는 말들도 합디다마는-
전반적으로 그리 틀린 판단이나 생각은 아니지만..그래도 항상 겸손한 의식을 유지하는 것이
보다 유익하고 건전한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 봄미다.
이럴때 일수록..과거 칡뿌리 캐묵던 시대를 항시 돌이켜 보는 자세가 중요-^^
그리고 여기 우리 카페에도 문통 비판자들이 수두룩 하다보니 나도 이 아재가 그리 독선의 대마왕이었던가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한번 더 곱씹어보게 됨다. 계속 우리 친구들의 갈수록 격렬해지는 회의적 시각에 대한 배경은 무엇인지를 살펴보며 왜 이리되었나를 나름 유추해 보려고요..
전리품이란 명분아래 이루어진 문화재를 반환하는 문제가 해결 할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인류의 양심은 다 헛구호가 됩니다. 물론 일본도 우리 문화재를 돌려 주어야 합니다.영구 임대 형식이라도 말입니다.
루브르 박물관을 건립하여 나폴레옹 꼬냑에서 보는 그의 이름 N이 Denon Wing 입구에 딱 붙어 있습니다.
나중에 나폴레옹이 패배하고 '어!' 된 후에는 약탈한 문화재를 돌려 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안 돌려주고 뒤로 빼돌린 작품도 많이 있습니다.-시간 넘어 갔다!
체코제 철을 잘 다룹니다.목재를 실외에 두고 오래 동안 말려서 목재의 리그닌 성분을 없애고 비틀어지는 현상을 막듯이. 체코는 철을 실외에서 단련시켜서 기계 등을 만듭니다.체코의 무기는 상당히 우수합니다. 한때 우리의 방직기계도 체코체를 썼습니다.
자동차도 한 때 잘 만들었고요. 그 깜냥 때문인지 독일의 VW사가 지금도 체코에 현지공장을 세워 Skoda라는 브랜드의 대중형 승용차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 독문학계의 큰별인 프란츠 카프카를 배출한 나라이기도 해 소생은 동구 3국중 체코를 폴란드와 헝가리보다 더 좋아하게 됐네요.
국가총생산액도 한국과 고다고다 수준인 줄을 전혀 몰랐네요. 훨씬 많을 줄로 알았습니다.
러시아 인구도.. 중국의 반 쯤 정도는 되는 줄로 막연히 여기고 있었던 바..
그러고보니, 러시아쯤은 그냥 막묵어도(?) 되겟다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본문 12페에지에서도 언급했듯 푸틴이 이 지역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러시아계 인구를 유인하여 중국계에 압도되는 것을 막으려는 이유도 있다 하네요.. 그래 봤자 쪽수로는 어차피 중국계의 인해전술을 막지 못할 게 뻔함에도 불구하고 말임다..
말대로 구소련이 한 진영의 맹주로써 미국과 국력, 특히 군비경쟁에 빨려들어가 결국 나라 망해 묵었지요.. 레이건 시대 때 특히 '악의 제국' 소리들어감시롱 말임다. 당시 탱크대수나 핵탄두 미사일, 해군함정 수 등에서 미국을 월등하게 앞서 3차대전이 유럽에서 터지면 나토군이 바르샤바군을 어느 정도나 방어할 수 있을까 시뮬레이션 하며 겁주는 기사들이 이틀이 멀다 하고 나곤 했지요.
지금 살펴보면 미국보수들이 군산복합체와 저그 포지션 유지하려 바람잡은 작태에 소련이 당했네요
이에 서방세계와 날이 갈수록 차이가 나는 소련의 국민 생활의 수준에 대한 불평이 더욱 소련을 개혁과 개방을 촉진시키고 한번 자유의 공기를 마셔 본 국민들이 구체제로 다시 돌아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친 시멘트 외벽들 보고 많이 놀랄겠심다. 90년대 초반 통독 후 동독 드레스덴이나 라이프치히 둘러봤을 때 나도 그 허름한 도시의 외양에 충격 많이 먹었심다.. 같은 독일 민족인데 체제의 차이가 사람들의 마인드를 요렇게 바꾸어 '쓸고 딱고 가꾸기'를 게르만의 특성 브랜드로 삼는데도 동독인들이 이리 엉망으로 방치하는가를 보고는 말이지요.. 그래도 동유럽의 모범국이라 칭찬먹은 동독이 이 정도였는데 소련이야 더 그랬겠심다..
모스크바 방문 당시 가이드 양반이 러시아에 영화공부하러 유학을 온 청년이었는데 -
그 친구 말에 의하면 러시아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들이 경찰이라고 합니다. 동양인들에 대한 차별도 심한데 길에 가는 사람을 불러세워서 여권을 보자고 한답니다.
반면에 제일 믿을만한 사람들이 러시아 마피아라고 합니다. 이들은 매사 해결해 주는데 가격이 정해져 있는데 돈만 주면 약속은 철저히 지킨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믿고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고 그들의 힘으로 안되는 것이 없답니다. 이들은 구 소련당시의 KGB 출신들로 그들의 넷웍, 정보등은 그 당시에 다 축적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애가 예전에 모스크바의 경제고등대학에 스카웃이 될 뻔 한 적이 있는데.봉급도 여느 대학의 수 배나 되는 파격적인 대우와 러시아 아가씨도 예쁘고 하여서 가려다가 마치 서울 강남의 고액 학원 강사와 같은 느낌을 받아서 포기하였습니다.문디 자슥이.. 난 러시아 며느리도 괜찮는데...
그 중에 기억나는 이름이 호드로콥스키란 놈이었는데 30대 초반에 국영석유기업을 술주정뱅이 옐친 시절 이런 식으로 꿀꺽해 무소불위의 경제대통령으로 떠오르자 푸틴이 집권해 시범 케이스로 체포하여 10년 넘게 깜빵 보내자 수많은 민중들이 '우리 푸틴!' 하며 짜르처럼 떠받들며 모셨다 안함미까..
심지어 비행기 조종사들 중에서 로션을 마시다가 호텔방에서 객사를 하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러시아 남녀들은 술이 세기 때문에 과음으로 일찍이 술병으로 세상을 져버립니다.주정뱅이 나라가 되었습니다.
러시아 사람들은 40도쯤 돼야 술이라고 칭함 ㅎㅎ
스코틀랜드에서는 7세부터 위스키 마시게 하고...
다른 한편 유럽계 유명 전쟁사가들도 2차대전 당시 독소전에서 현대적 군비를 가진 독일군의 예리한 검날이 인명피해를 천문학적으로 보면서도 무식하게 몽둥이를 마구 휘둘러대는 소련군에 결국에는 무뎌져 패했다고 총평하기도 했네요.
길영공 말대로 코자크 군, 특히 기병대는 그 전투력이 거의 수퍼급이라 러시아 정벌시 이들과 조우한 나폴레옹 조차 '요런 기병대가 내 휘하에 있다면 세계정복은 껌이다!' 하고 감탄했다지요. 네팔의 최강 전사족이라 일컫는 '구르카 용병'들과 한판 뜨게 하면 그 결과가 또 어떻게 나올까 진짜 궁금할 정도입디다.
참, 한국전쟁 때 형은 북한 의용군, 동생은 국군으로 나와 전선에서 서로 싸우게 된 형제의 운명처럼, 이 종족도 전투력이 너무 우월하다 보니 이종격투기 선수처럼 제국의 양쪽에서 다 이용 당했네요.
소련군의 무식한 돌격공격은 '영화-에너미 엣 더 게이트' 초반 장면들에서도 잘 묘사되어 있습디다.
그런데 길영공과 이런 류의 노가리 풀 때 난 기분이 짜릿해짐다. 아재는 안그런교?..

틈나는 대로 본문과 댓글들을 더 음미하기로 하고 우선 도착 보고 함돠.
26일 이쪽에서 처리해야 할 일이 생겨 27일 열리는 부산동기 송년회장에는 참석 못하게 됐네요. 법사를 거기서 보겠다 생각했는데 말이지요. 내 폰번호는 010-9306 9618 임다. 아무튼 법사 스케줄에 맞춰 서울이나 부산에서 얼굴 한번 보십시다.
법사 말대로 우랄산맥 동쪽을 시베리아로 통칭하고, 그 시베리아도 서부평원, 중부고원, 동부산악 지대로 나뉩디다.우랄 동쪽은 러시아의 아시아권 맞고요.
글고 KAL 007기를 1983년에 소련전투기가 격추시켜 270여명을 몰살시키고도 전혀 사과의 말도 없도 뒤퉁스럽게 나오는 그런 모습하며.... 이번에 독도 근방에서도 전투기들이 한국 영공을 침입해놓고도 적반하장 같은 짓거리만 하지 않습니까.. 나는 미쿡에서 본토 러시아 사람은 만난 적은 없지만 구 소련치하의 아르메니안들은 씨글씨글 많이 만났는데..
마 편견 투성인지는 몰라도.. 별로 더 파헤쳐가며 좋은 말을 해주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심다..ㅋㅋ
83년 KAL기 피격사건은 미소의 첨예한 냉전시대 때 우리 민항기가 무슨 탐색 테스트용으로 사용되어 억울하게 미사일 한방 맞고 대량 희생자를 낸 참극이었지요. 90년대 구소련이 해체되자 러시아 당국은 이 사건이 자기들 만의 책임은 아니지만 아무튼 유감스러운 사건이었다 사과했심다.
그때 살아남아 해외로 망명한 아르메니아인들이나 그 후손들이 유태인만큼이나 생존을 위해 그악스럽지 않을 수가 없었겠지요, 지박이 그런 캐릭터의 사람들을 많이 접했는갑심다.
김재민 맞소. 터키를 증오하더군요. 엘에이 특히 할리우드 인근에 아르메니안이 많이 삽니다. 거의 한국사람 숫자와 맞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백만 가까이 된다는 글도 읽은 적 있습니다. 하이튼 밥맛 없는 애들입니다. 그들 특유의 저음의 걸걸한 목소리가 있는데 것도 듣기 싫음...
마 걔들이 러시아 인도 아니고 하니 김박의 충고를 듣고 앞으로 러시아를 달리 보리다..
나도 러시아의 문학이며 음악이며를 사실 많이 좋아하지요.
역대 읽은 모든 소설 중에서 유난히 생각나는 여자가 안나 카레니나 입니다....
살다 한번쯤은 만나보고.. 사랑해보고 싶은 여자 같습니다..
https://youtu.be/Z-nyXX5zOLg
지금 봐도 그 때의 그 감흥이 살아나는 듯 합니다. 지난 사진을 쓱 보기만 해도 참 끝내주는 곳이 었구나 하고 이제사 새삼스럽네요..
피격기는 마침 그전까지 늘 다니던 항로를 습관적으로 그대로 날아가다 전투기를 맞게 되었으며..
군인과 민간인 간의 교신상 상호 의사전달의 오해와 실수로 일어난 사고라는 설을 들었습니다만..
지금도 여전하듯...누구의 어느 말을 믿어야 할 지.. 일반인들은 늘 혼돈되고 궁금할 뿐이니...세상이 참...
"한국정부는 당시 자국민 수백명이 몰살되었음에도 소련과 외교 채널이 없어 미국을 통해 항의했으며, ‘대한항공 007기가 제3국 전투기에 의해 격추되었다’라고 발표했다. 소련은 처음에 피격사실을 부인하다 5일째가 되어서야 격추를 인정했으며, 항로를 이탈해 소련 영공을 침범한 KAL기가 경고사격을 했는데도 도리어 기수를 올리고 속도를 낮추는 등으로 적대적인 회피기동을 한 것으로 오인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프랑스를 비롯한 이곳 언론들은 시간이 가며 소련군의 방공능력을 테스트하려 이들의 통신을 감청하던 미 정보당국이 관성항법장치의 오작동으로 KAL기가 경로를 이탈해 소련영공으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감청사실을 감추기 위해 한국 민항기에 경고를 하지 않았던 비인도적인 음모론을 소개했다."
그러다 2003년 월간조선 기자가 격추 20년 만에 흑해 연안 마이코프란 곳에서 은퇴생활을 하고 있는 이 아재를 찾아 단독 인터뷰한 기사를 읽어봤심다. 하늘에 맹세코 자기는 그 비행기에 민간항공기라는 식별장치가 전혀 없었기에 여객기를 개조한 대형 정찰기로 철떡같이 믿었다고 했네요.
기지에 귀환 직후 비행대장과 동료 조종사들로부터 커다란 환영을 받았지만 며칠이 지나자 민간여객기를 격추했다는 사실을 소련당국이 시인한 순간부터 자신의 인생은 전세계로부터 '살인마'라는 거센 비난 속에 바로 지옥도 속에 빠져버렸다고 회한어린 고백을 했다 합디다.
90년대 중반까지 하루 보드카 2병, 담배 1~2갑씩 마시고 피우며 자학적 삶을 살았다고 술회했다 하네요. 2003년으로부터 또 16년이 지났으니 지금 그가 살아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트라우마도 엄청났으리라 여김다.
뭐 공해 상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내비두면 자기가 또 시베리아로 끌려가 강제노동 당할 듯한 미래가 두려웠나보네요..
자기가 원했던 상황도 아닐테고..
그 당시에 그 어떤 원인과 배경으로 이리되었는지는 이제 영원한 수수께끼가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