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의 비극 마주한 천재 과학자, 구원을 얻었을까입력 2025-05-20 00:06:47진은숙의 오페라 ‘달의 어두운 면’의 한 장면. 무대는 천장에 매달린 커다란 달과 그 사이를 향해 올라가는 계단 등으로 1930년대 비인간적인 현실을 표현했다. [사진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 극장]“밝은 빛 뒤에는 달의 어두운 면이 숨어 있으며, 그곳은 상처와 흘리지 않은 눈물로 가득 차 있다.”이런 문구로 소개된 진은숙(사진)의 오페라 ‘달의 어두운 면(Die dunkle Seite des Mondes)’이 1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됐다. 양자 물리학의 천재과학자,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닌 의사, 꿈과 현실의 경계에 있는 여성이 등장하는 이야기다. 진은숙은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첫 오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