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코 데 고야(1746~1828)의 그림 세계 2006. 11. 1.김재민 궁정화가이자 풍자화가로서 이중적 면모를 보이며 18~19세기의 스페인 역사를 화폭 속에 개성있게 옮긴 고야는 끝없는 예술적 상상력으로 괴기스러운 실체를 과감하고 깊이있게 창조한 것으로 유명했다. 그가 살다 간 시대는 예술사적으로 후기 로코코 시대에서 낭만주의에 들어서는 시기였는데 사회사적으로는 민중혁명과 외국의 침략, 내전으로 얼룩져 있었다. 계몽되지 못한 왕정 지배체제와 인간성이 상실된 전쟁 속에서 극심하게 억압받는 민초들의 저항심을 극적으로 묘사했던 그의 작품 세계는 그칠 줄 모르는 위정자의 권력욕과 우매함에 대한 냉소적 항변으로 가득찼다. 젊은 시절의 고야(1791)원숙기에 접어즌 고야(1815)1800년에 제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