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양 정치학'의 위험한 유혹! '쉬운' 이준석 정치의 해악 [기고] 유럽 극우와 이준석 현상이 보여주는 민주주의의 위기 박원석 전 국회의원 | 2025.06.09. 12:28:26 독일 동부 작센주의 한 소도시. 실업률이 치솟고 공장이 문을 닫자, 시민들의 분노는 금융자본이나 신자유주의 정책이 아닌 시리아 난민을 향했다. 독일대안당(AfD)이 제시한 "이민자가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는 간명한 구호는 복잡한 현실보다 훨씬 쉽게 받아들여졌다. 통계가 보여주는 것은 다른 이야기였다. 이민자들은 대부분 독일인들이 기피하는 저임금 서비스업에 종사했고, 제조업 일자리 감소는 자동화와 중국 경쟁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하지만 복잡한 진실보다는 단순한 적대감이 더 강력한 정치적 동력을 만들어냈다.이런 정치적 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