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혼자이고 싶지만 외롭고 싶진 않다? 당신만 그런 것 아니다"입력 2025-06-09 05:00:01일러스트 김지윤 기자"아이를 낳지 않기로 선택했거나, 낳지 못했던 여성이 외로움이라는 형벌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신간 『외로움의 책』(책사람집) 다이앤 엔스가 중앙일보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혼자이고 싶을 때가 있지만 외롭고 싶지는 않다는 건 이기적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그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소속감 역시 필수"라며 "두 가지 모두를 추구하며 그 사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행복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여성 철학자인 엔스는 외로움과 관계에 대해 천착해왔다. 그가 이 책에서 "외로움에 관해 얘기하는 건 암에 걸린 사실을 털어놓는 것과도 비슷하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