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리코(1791~1824)의 그림 세계 노르망디 지역 루앙에서 출생하여 베르네와 게랭에게 그림 기법을 사사한 테오도르 제리코(T. Gericault)는 프랑스 회화의 아카데믹한 전통에 반기를 들며 낭만주의 시대를 열었다. 어린 시절부터 가까이 지내며 축적된 말에 대한 격정적 애착은 그의 초기 그림들에서 잘 나타났다. 루브르 미술관에서 티치아노와 반 데이크의 그림을 모사하며 최초의 주목할 만한 작품인 '황실근위대 기병 장교' (1812)를 제작했다. 여기에서 그는 말과 말 탄 사람의 순간적 자세에서 전해지는 전쟁의 격렬성, 색채의 생생함과 역동성을 잘 묘사했다. 2년 뒤에 그린 '부상당한 중기병' 역시 한 순간을 잘 포착하여 전쟁에서 패전한 병사의 비애감을 상상력 속에 잘 나타내었다. 자화상(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