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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질 당하느니 죽겠다"...숨진 10대 세 자매, 유서엔 "한국은 내 전부"

백조히프 2026. 2. 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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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매질 당하느니 죽겠다"...숨진 10대 세 자매, 유서엔 "한국은 내 전부"

 
2026.02.06 09:29
 
 
 
 
 

/사진=NDTV 홈페이지 캡처

 

한국 대중문화에 빠져 있던 인도 세 자매가 자신들 취향을 존중해주지 않는 가족과 갈등 끝에 모두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5일 힌두스탄타임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새벽 2시쯤 인도 가지아바드 한 아파트에서 16세, 14세, 12세의 세 자매가 사망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아빠 미안해, 나 너무 외로워", "한국은 우리 삶의 전부였는데, 어떻게 우리에게서 이걸 빼앗아 갈 수 있나", "한국을 정말 사랑했다" 등 원망 섞인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 자매는 평소 한국 대중문화에 심취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19년부터 학교에 못 다니게 된 이들은 집에서 휴대전화로 한국 콘텐츠를 보는 게 유일한 낙이었다고 한다. 홈스쿨링도 하지 않았고 또래와 교류도 없었다.

 

이들은 최근 부친에게 휴대전화를 압수당하면서 크게 상심했다고 한다. 특히 부친이 사건 열흘 전 한국인 스타일로 활동하는 자매의 SNS(소셜미디어) 계정도 강제로 삭제시키면서 갈등이 극도로 치달았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세 자매가 한국 드라마와 영화, 음악, 쇼 등 다양한 콘텐츠에 몰두했다"며 "부모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휴대전화를 압수하자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자매 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나머지 가족이 한국 문화를 받아들이길 바랐지만 거부하자 마음의 문을 닫고 자기들만의 세계에 갇힌 듯 살았다"고 진술했다. 휴대전화를 빼앗은 이유에 대해서는 "딸들이 단계별로 챌린지를 수행하도록 유도하는 이상한 한국 게임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가정환경이 자매의 사망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서에는 "인도 사람과 결혼하는 건 절대 불가", "매질을 당하는 것보다 죽음을 택하겠다. 아빠 죄송해요" 등 누군가에게 폭행당하고 혼인을 강요받은 정황이 담겨 있었다. 또 부친은 2000만루피(약 3억원)의 빚을 지고 있었고, 딸에게 압수한 휴대전화를 팔아넘긴 사실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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