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이 대통령 “다주택자 눈물? 청년 피눈물은 안 보이냐”
‘양도세 중과 부담…강남 매물 늘었다’ 뉴스 SNS에 추가 공유
- 수정 2026-02-03 14:17
- 등록 2026-02-03 09:15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민의 나라”라며 “상식적이고 번영하는 나라를 위해 망국적인 부동산 투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잡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그러면서 “버티는 것보다 파는 것이, 일찍 파는 것이 늦게 파는 것보다 유리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엄중한 내란조차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대한민국인데 이 명백한 부조리 부동산 투기 하나 못 잡겠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다주택자 눈물 꺼낸 보수·경제언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부동산 투기로 불로소득 얻겠다는 수십만 다주택자의 눈물이 안타까우신 분들께 묻는다. 이들로 인한 높은 주거비용 때문에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수백만 청년들의 피눈물은 안 보이느냐”고 했다. 이어 “돈이 마귀라더니 설마 마귀에게 최소한의 양심마저 빼앗긴 건 아니겠지요”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 대한민국 최종 권한을 가진 대통령으로서 빈말을 할 이유가 없다”며 “엄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다주택자 눈물을 안타까워하며 부동산 투기 옹호하시는 여러분들, 맑은 정신으로 냉정하게 변한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당장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으면 사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은 얼마든지 있다”며 “그 엄중한 내란조차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인데, 이 명백한 부조리 부동산 투기 하나 못 잡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협박 엄포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 필요하고 유용한 일이어서 권고드리는 것이다. 이번이 마지막 탈출 기회”라며 “이재명은 한다. 대한민국은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양도세 중과 부담…강남 매물 늘었다’는 뉴스를 추가적으로 공유하며 “버티는 것보다 파는 것이, 일찍 파는 것이 늦게 파는 것보다 유리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5월9일 종료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를 추가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며 강도 높은 메시지를 연일 내놓고 있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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