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이해

제국주의,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백조히프 2021. 5. 11. 08:14

여러분, 제가 교양과목으로 듣고 있는 <역사의 이해> 수업에서 다룬 제국주의 담론에 대해 관련 동영상 하나 보고 작성한 리포트 소개하네요.. 요즘 이런 과목 수업 들으며 정리한 내용들을 여러분께 재전달하게 되어 아주 흐뭇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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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 과제: 제국주의,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제출자: 김재민(법학과 2년, 10201917)

과목: 역사의 이해

담당교수: 윤영인 교수

제출일: 2021. 3. 28

 

아래 동영상을 보고 그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을 300자 이상의 분량으로 요약하여 온라인 과제 창에 제출하세요.

 

우리는 '제국주의'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14’]

 

https://www.youtube.com/watch?v=sXuip2HhTcg (‘송병건의 그림 속 경제사’ 동영상)

 

 

○ 제국주의의 의미와 발생 배경

 

- 용어적 정의

 

* 제국주의(imperialism)는 특정국가가 다른 나라, 지역 등을 군사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지배하려는 정책, 또는 그러한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상을 가리킴. 엄밀히 정의하면 영향력, 즉 패권보다는 영역의 지배를 확대하는 정책 또는 사상을 뜻함

 

- 발생 배경

 

i) 영국에서 18C 중반 이후 활성화된 산업혁명에 의해 공업생산력이 확대되자 거대 산업자본 세력이 형성되고 이들은 이 공업생산 체제를 확대유지하기 위해 제품생산에 투입될 원료와 노동력의 안정적인 수급원과 생산제품의 판매시장으로써 해외식민지(북미, 아프리카 동부, 인도, 중동, 호주 등)가 필요하게 됨

 

ii) 영국과 라이벌이었던 프랑스 역시 같은 과정 속에 해외식민지(북미, 아프리카 서부, 인도 동남아 등)를 개척하며 영국과 적지 않은 곳들에서 맞부딪히며 경쟁했음

 

iii) 국가통일이 늦어 영불에 비해 식민지 획득경쟁 레이스에서 한발 뒤처졌던 독일과 이태리 역시 남은 아프리카 동부와 북부 국가들에서 식민지를 획득했지만 알짜 식민지들에의 진입을 봉쇄당했다는 불만 속에 1차와 2차 세계대전을 영불에 대항하며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함

 

○ 제국주의에 대한 평가

 

- 옹호론: 제3세계에 대한 근대화와 세계화 촉진

 

* 서구중심주의를 옹호하는 19C 당대의 많은 정치가들과 역사학자들은 미개한 원주민들에 의해 방치되듯 점유되어 있는 제3세계 지역들을 먼저 문명화한 서구 백인들이 ‘반은 야만스럽고, 반은 아이의 지능’을 가진 현지인들을 문명화시킨다는 소명 속에 이 지역들을 서구적 수준의 경제 인프라를 구축하며 세계화적 네트워크 속에 통합한다는 것은 정말 바람직한 ‘영혼의 빛’을 이 지구상에 전파하는 ‘신의 섭리적인 것’이라고 자아도취함

 

* 하지만 칼 마르크스와 블라디미르 레닌 같은 사회주의 사상가들은 제국주의가 ‘자본주의의 최종단계’라고 평가하며 내부모순과 치열한 열강간 쟁탈경쟁에 의한 그 몰락이 조만간 닥쳐올 수 밖에 없다고 예견함 (세계대전은 일어났지만, 자본주의가 망하지는 않았음)

 

- 비판론: 식민지국 인간의 기본권에 대한 훼손과 개발이익의 소수 독과점

 

* 오늘날 의식있는 이(본인 포함)들은 제국주의적 근대화와 세계화적 속성에 의해 제3세계 식민지국들이 어느 정도 개발의 수혜를 입은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제국주의가 지닌 인종차별적인 비인간성은 수많은 식민지인들의 인간적 기본권을 압살한 것만으로도 그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함

 

* 식민지의 개발도 현지경제의 희생과 수탈을 전제로 한 지배국의 경제적, 정치적 이익만을 염두에 둔 마구잡이 난개발이었기에 식민지국은 독립 후에도 다양하고 균형있는 산업구조를 갖지 못해 과거 지배국으로부터의 경제적 종속을 벗어나지 못하는 운명에 처하게 됨(비근한 사례들인 중남미와 아프리카국들에 비해 극히 예외적인 사례인 한국마저도 이 운명을 벗어나는데는 근 70여년이 걸림)

 

* 실증적 사례들을 보면 식민지 경영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드는 막대한 비용에 비해 지배국에 떨어진 경제적 이익은 의외로 적은데다 그 마저도 지배국 내 소수 이해자 집단에만 독과점적으로 떨어져 전체 국민들은 그 이익배분에서 소외되는 불평등과 비효율성 때문에도 제국주의적 국가운영 모델은 커다란 ‘실패 모델’이라는 비판에 직면함 (스페인, 영국, 프랑스는 물론이고 세계대전 후 ‘세계의 경찰’을 운운하고, ‘팍스 아메리카나’의 주인공처럼 행세하며 수십년 간 제국주의로 치닫던 미국 역시 오래 전부터 그 몰락의 길로 가고 있는 징조가 완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