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제가 '21년 봄학기 교양과목 <역사의 이해> 동영상 수업을 들으며 13주차에 작성해서 제출한 우리 민족사관의 주창자인 '단재 신채호'에 대한 소평전 리포트를 작성했기에 여기에 소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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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주차 리포트 과제: 단재 신채호 연구
제출자: 김재민(법학과 2년)
과목: 역사의 이해
담당교수: 윤영인 교수
제출일: 2021. 5. 27
* 아래 동영상의 핵심 내용을 2문단 (750자 내외)으로 요약하여 (워드나 한글 파일로 작성) 온라인 과제 창에 제출하세요.
단재 신채호 1부 - 일편단생, 오직 독립을 위하여 [46]
https://www.youtube.com/watch?v=dY_vMBl9IkQ
1. 식민사관에 대항하는 민족사관의 주창자인 신채호
한국사를 일제 조선총독부의 관점에서 바라본 노예의 역사학인 식민사관을 해방 후 오랜기간 우리 역사학계의 주류인양 견지해온 풍토에 반대하는 진보적 역사학자들에게 주체적인 민족사관을 불러넣은 이가 단재 신채호이다.
<조선 최고의 고집쟁이 사학자 단재 신채호>
일제 치하에서도 온갖 억압을 받고, 경제적으로도 궁핍함을 벗어나지 못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초인적인 인간정신을 발휘하여 저술한 ‘독사신론’과 ‘조선상고사’를 통해 ‘단군조선-부여-고구려·백제·신라-고려’를 우리의 정통역사로써 정립하며 자긍심 넘치는 민족혼을 일깨우는데 지대한 공헌과 영향력을 행사했다.
역사를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으로 정의하며 허버트 스펜서의 ‘사회진화론’을 받아들여 일제 따위에 휘둘리지 않는 독립적인 강한 민족이 될 것을 설파하며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본이라는 ‘비아’를 무찌르는 폭력적인 저항도 무방하다는 투쟁정신을 고취시켰다.
그 결과 우리 역사학계에 끊임없이 논쟁적인 담론을 촉발시키면서 우리 역사학계가 식민사관의 매너리즘에 젖는 것을 강력하게 저지했다. 결국 시간이 가면서 민족사관의 정통성을 확산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2. 민족주의자에서 아나키스트로 넘어가는 신채호와 그의 오류
을지문덕. 최영, 이순신 같은 민족영웅들을 발굴하여 식민지인로써 자족감이 바닥에 떨어진 조선인들에게 웅혼한 민족혼을 불러일으키는데 몰두하다 1917년 러시아 혁명과 1919년 3.1운동과 중국의 신해혁명을 기화로 영웅이 이끄는 민족이 아니라, 중하층 민중이 역사의 주체임을 자각했다.
그 후 20년대에 들어서부터 단재는 사회주의에 호감을 보이다 표토르 크로포트킨 등이 주도한 아나키즘, 즉 무정부주의에 심취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상해임시정부 내 이승만의 외교론을 경멸하며 실전적 힘을 키운 군사적 무장투쟁론 만이 일제로부터의 해방을 갖고 올 수 있다는 주장이 담긴 글들을 주로 생산했다. 김원봉 등이 이끄는 조선의열단에 행동강령이 된 ‘의열선언문’이 그 절정을 보여주었다.
결국 20년대 말 일제에 체포된 단재는 가혹한 고문과 감방살이를 하면서도 꼿꼿한 선비정신을 포기하지 않은 채 병보석 기회도 거부하다 ‘36년 2월 차디찬 감방 안에서 영양실조와 오한증이 야기한 뇌출혈로 생을 마쳤다. 이런 비장한 서사까지 만들어지자 한국 역사계의 소장파 진보학자들은 단재의 민족사관을 절대 신앙처럼 받아들였다.
하지만 단재의 반대편에 선 ‘강단’ 역사학자들이 지적했듯이 단재 사관은 지나치게 이분법적인 편협함과 부정확한 사료분석에 의한 자의적 상상해석에 의한 왜곡된 오류를 드러내 오늘날 상당부분 비판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우리 역사학계는 단재의 시대정신에 입각한 민족사관을 사대주의적 식민사관을 극복하는 지렛대로 활용하되 무오류의 떠받듦은 적극 경계하며, 변증법적 발전을 할 수 있는 열린 패러다임을 계속 제공하려는 학문적 풍토를 상호존중 속에 조성해야 한다.
참고문헌:
- https://blog.naver.com/corazon27/222368607281(위키백과-신채호)
- https://blog.naver.com/corazon27/222368320740 (나무위키-신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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