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의 일일 단상

오전에 글쓰기 하고, 저녁에 아들부부와 좋은 시간 갖다

백조히프 2025. 10. 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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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6)는 추석 연휴가 시작된 날로써 오전에는 며칠 전부터 읽었던 마크 블라이스의 긴축론에 대한 책을 계속해서 정독했네요. 깊이 들여다 볼수록 이 저자의 주류 경제학 이론에 대한 실증적 반박들이 참 그럴 듯하게 여겨져 점점 그 내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거실에서는 와이프가 아침에 올 줄 알았던 큰아들 내외가 저녁에 온다해 시간 여유가 생겼는지 좀 느긋한 마음으로 이 친구들 맞을 음식장만한다고 부산했고요. 책읽는 내 방에 와서 LA 갈비 구을 부탄가스와 '갈아마시는 배' 캔이 필요하다 해서 차를 몰고 이날 문 여는 근처 마트를 찾아가 오더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모처럼 바깥공기 마시며 기지개 펼칠 기회라고 생각하면서요.

집에 돌아와서는 블로그 챌린지 글쓰기를 하며 이 친구들이 올 때까지 시간을 보냈습니다. 책 내용을 기반으로 나 스스로 긴축 반박론을 소화한 글을 기술하는데 크게 막히지 않고 글 내용이 술술 잘 써졌네요. 생각보다 빨리 마쳐졌기에 고교 홈피에 들어가 이틀 전에 올린 '미국의 셧다운'에 대한 글에 대해 몇몇 친구들이 올린 댓글 견해를 읽고 이들에 응답하는데 남은 시간을 보내자 하고 댓글들을 한번 더 훑어보았습니다.

이번 셧다운은 민주당이 오바마케어만 예산안에서 유지시켜주면 공화당이 발의한 웬만한 예산안들을 모두 동의해 주겠다는 양당 총무단의 이면 딜이 있어서 예산안이 그렇게 통과되는가 했네요. 그런데 트럼프가 막판에 변심을 해 오바마케어 예산을 삭감하는 뒷통수를 치자 민주당이 발끈하여 예산안 통과를 무산시켰기에 셧다운을 야기하게 된 것이었지요. 제일 큰 원인제공자가 트럼프였습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셧다운을 민주당이 촉발했다고 그답게 책임을 전가한 채 이번 셧다운을 민주당 지지 공무원들을 대규모 해고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공공연하게 떠드는 상황이네요. 이런 트럼프를 친구중 하나는 너무 악마화하지 말고 중립적으로 평가한 뒤 그의 정치적 목표들과 이면적 배경을 냉정하게 파악해 우리 국익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는 부처님 중간토막같은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제가 트럼프는 미국민 전체를 아우르는 스테이츠맨이 아니라 울분과 분노에 찬 저소득층 백인 노동자계층을 교활하게 꼬드겨 대통령직에 오른 사익추구가 골수에 밴 정치 모리배 같은 인물이라 미국내 양식있는 시민세력이 전국적으로 연대하여 빨리 탄핵무대에 세우거나 안하무인의 권력행사를 통제하지 않으면 안될 물건이라는 제 감정을 실어 일갈한 답글을 날렸네요.

저녁에 아들부부가 와이프가 이틀 간을 애써가며 만든 음식들로 차려진 저녁상을 제법 쏠쏠한 분위기 속에 가졌습니다. 아들과 며느리는 지금까지 명절 연휴에는 저그 둘이 해외여행을 하는게 통상이었는데 이번에는 성수동에 대출내어 집을 사 전세주고 자기네는 인천 월세집에 살아가는 제태크 작전에 돌입했기에 당분간 빠듯하게 살아가야 할 모양입디다.

맞벌이 부부인 저그도 앞으로 10~15년이 봉급소득을 창출할 마지막 기간이라고 여기며 우리세대 부부와는 차원이 다른 노후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이었네요. 참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요즘 3, 40대 부부들의 경제관을 가졌습디다. C급 호텔에서 콘시어지로 일하는 30대 후반의 싱글 둘째 아들도 같이 합석해 요즘 젊은 층이 살아가는 나름의 애환을 자기들끼리 교환하는데 마누라와 나는 모처럼 귀동냥하며 옆에서 잘 들었네요.

결혼 5년차지만 아직 자녀가 없는 아들 부부도 인천에서 출산하면 시에서 1억원의 축하금을 준다는 둘째놈의 정보에 귀가 솔깃했겠지만 자기들 역시 올해부터는 아이 갖기를 진작부터 진지하게 고려 중이었다는 낭보를 전해주었습니다.

CJ푸드에 다니는 아들놈이 늙은 방구석 아빠를 위해 비비고 미역국, 갈비탕, 육개장, 소고기무국 등을 한 열몇개 저그 직원 할인가로 주문해 주었고, 박찬욱 감독의 '아쩔 수 없다' 영화표 3장을 경로할인권 2매 포함해 예매 선물울 해주었네요. 10/7일 낮에 동네 CGV영화관에서 우리 가족 세사람이 관람할 예정입니다.

또 며느리가 디즈니플러스에서 제공하는 드라마 '북극성'을 자기는 아주 흥미롭게 본다면서 자기들 아이디로 디즈니플러스에서 이것을 볼 수 있게 해주는 호의와 함께 시엄시에게 추석 효도금 일봉까지 전해줘 와이프의 입이 귀에 걸리게 해주고 떠났네요. 제법 괜찮았던 연휴 첫날을 맞았습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시각자료 삽입을 위해 자연과학 쪽 '화산의 모든 것'에 대한 유튜브 동영상을 소개하며 오늘 글 이만 마치겠네요.. 내일 다시 뵐 때까지 모두 잘 지내십시요.

https://youtu.be/PuTHzHFvQlw?si=HpCxlpNBDyQxGT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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