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의 일일 단상

'멕시코 사' 공부를 오래 하며 하루를 뜻깊게 보내다

백조히프 2025. 11. 17. 09:09
반응형

 

오늘(11/16)은 아침부터 제가 하고 싶은 일 찾아 하자고 결심했네요. 그래서 일어나면 하는 루틴한 일들을 모두 하고난 뒤 어제 '아르헨티나 역사'를 살펴봤는데 오늘도 중남미국 중 한 나라 찾아 그 나라 역사를 한번 학술적으로 집중해 공부해보자는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브라질을 할까 칠레를 할까 하다가 멕시코 역사를 한번 본격적으로 살펴보자는 결심을 했네요.

 

사실 멕시코에 대해서는 예전에 '라틴 아메리카의 문화와 사상'이라는 책을 통해 아즈텍 문화에 대해서도 접했고, 코르테스의 스페인 침략군에 의해 아즈텍 왕조가 무너지는 역사적 사실도 알았기에 중남미국들 중에서는 가장 많이 아는 나라라고 나름 친밀감을 제법 품은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 역사에 대해서는 깊숙하게 알지를 못해 오늘 한번 제대로 알아보자 하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특히 1800년대 중반 어떻게 하다 원래 자국 영토의 55%인 텍사스, 네바다, 뉴멕시코, 아리조나 , 캘리포니아 등을 미국에 빼앗겼는지 그 과정을 일부는 알았지만 깊숙하게는 알지 못했기에 그 궁금증을 항상 마음 한 켠에 품고 있었네요. 오늘을 '그것이 알고 싶다'의 날로 만들어 보고 싶어 긴 글 잘 써주는 클로드를 모처럼 불렀습니다. 그냥 '멕시코 역사'에 대해 써달라고 하면 제가 원하는 글이 나오지 않을 듯 해 내용 목차를 생각했네요.

 

일단 나무위키는 '멕시코 역사'를 어떻게 정리했을까 하고 들어가 보니 영감을 주는 목차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성에 안차 예스24에 들어가니 '멕시코 역사'에 대한 도서가 하나 있어 그 목차를 보고 제가 클로드에 넣어줄 합성한 목차를 뽑았네요. '고대 멕시코', '아즈텍 제국의 등장', '스페인의 식민지배기', '멕시코의 독립과 공화국의 안정 과정', '산타 안나의 집권과 미국과의 전쟁', '포르피리오의 통치시대', '현대사(1870~현재)'라는 목차를 넣었더니 처음에는 입문자용 약술체 글을 제가 준 내용목차에 따라 빼꼼 내놓지 뭡니까?

 

제가 그런 글 말고 학술적인 깊숙한 내용의 글을 원하니 그대가 내어줄 수 있는 최대치의 글을 써달라 하니 클로드가 자존심이 상했는지 미친듯이 길고 긴 글을 뽑아내어 줍디다. 한번에 쏟아낼 수 있는 최대 글을 네번이나 '계속' 클릭을 해서 받았는데 A4 용지로 75 페이지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분량의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말 그대로 전문가들용 학술 페이퍼에 게재될만한 고급정보들로 가득차 이 글들 읽는 맛에 오늘 하루를 보낸다는 사실이 너무 즐거웠네요.

 

<찬란한 아즈텍 문명과 굴욕의 멕시코 근대사>

 

 

아즈텍 문명에 대한 상세한 내용도 좋았고, 1519년 코르테스가 기백명의 스페인군을 데리고 와서 2만명의 아즈텍 전사들과 대치한 끝에 몬테수마라 하는 아즈텍 왕을 사로잡아 아즈텍 제국을 접수하는 스토리도 세세하게 살필 수 있어서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스토리는 예전에도 다른 라틴 아메리카 관련 서적들을 통해 대략은 알았지만 오늘 클로드 글을 통해 속시원히 알게 된게 큰 수확이라 여겨졌네요.

 

유럽에서 나폴레옹 전쟁 시절 종주국인 스페인이 프랑스군에 점령당하고 기존 왕까지 폐위시키며 나폴레옹 동생이 이 나라 왕으로 부임하면서 스페인이 흔들리는 동안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국들이 독립을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식민지 시절을 벗어난 멕시코는 독립후 왕당보수파와 공화진보파간 대립이 격심했는데 이 내전에 준하는 상황으로 유럽과 미국의 외세가 관여할 공간을 많이 내준 것이 탈이었네요.

 

스페인이 유럽에서 쇠퇴해가는 틈을 타 프랑스가 신생 독립국인 멕시코에 들이닥쳐 영토와 여러 이권들을 챙기려 했는데 이 상황이 딱 조선 말기 고종 집권시와 거의 판박이일 정도로 흡사했습니다. 프랑스라는 외세를 견제하려 미국인 정착을 텍사스에 허용했는데 미국 민간인들이 텍사스를 넘어 뉴멕시코, 아리조나, 루이지애나, 캘리포니아 등지에 떼거지로 몰려와 자리잡으면서 독립자치국을 주장하며 여러면에서 쇠약해진 멕시코 정부를 흔들었습니다.

 

미국은 텍사스를 자국영토에 편입시키면서 멕시코에 1846년 5월 선전포고하며 두 나라간 전쟁이 발발했네요. 전쟁은 1년 반도 안되어 미국군이 수도 멕시코시티를 접수하며 멕시코 정부에 전면전을 계속할거냐 아니면 미국이 이미 점령한 영토를 할양 또는 매각할거냐고 양자택일하라는 압력을 행사했습니다. 멕시코 전역이 미국의 식민지가 되느니 전국토의 반이나마 건지자고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을 맺어 멕시코는 총 100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자국 영토를 미국에 빼앗기다시피 할양했네요.

 

미국은 당시 '뉴프론티어 정신'이라며 미국 서부대개척 시대를 표방했습니다. 그로부터 90년 후 2차대전이 발발했을 때 히틀러가 독일 아리안족의 '레벤스라움(생활공간)' 확보라며 동유럽과 소련을 공격한 명분과 똑같은 짓을 미국은 이미 멕시코에 대해 저질렀던 것입니다. 미국의 어두운 흑역사라 할 수 있지요.

 

오늘 글은 이 정도로 써고 마무리짓겠습니다. 외부사건이 제게 일어나지 않아 오늘도 일기처럼 쓰는 글쓰기가 만만치 않았지만 멕시코사 독서를 기반으로 글 숙제 해내었네요. 그럼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