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중 AI 패권 경쟁과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의 키플레이어에 국뽕끼를 느끼다
오늘(1/28)은 아침 6시 20분 경에 눈이 떠 하루를 무엇에 주력하며 보낼까 생각하며 천천히 아침 운동을 했네요. 오십견이 심하지는 않지만 얼마 전부터 어깨죽지 올렸다 내렸다 하는 동작을 추가하여 운동 시간이 조금 더 길어졌지만 제 몸을 위한다고 마음 먹으며 정성을 쏟았습니다. 세면까지 하고 나니 아침 의례를 마친 것처럼 마음이 제법 경건해지기까지 했네요. 사실 오늘은 한 열흘간 미뤘던 아마존 작업을 마치리라 생각했습니다.

일단 PC에 앉아 SNS 기사들을 살펴보니, 미국과 중국 간 AI 패권 다툼에 한국이 케스팅 보드를 쥘 수도 있다는 컬럼 글이 눈에 띄었네요. 이 글 쓴 필자는 AI 기술의 발전이 어느 단계에 이르면 모든 산업에서 적용되어 그때부터 경제성장이 급등하게 될거라는 전망을 산업혁명기의 기술발전과 경제에 끼친 영향 사례를 들추며 역사적 근거를 삼습니다. AI 생태계 구축에 한발 앞선 미국은 지금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중이네요.
앞으로 5~10년 사이에 AI 기술은 전 제조업에 적용되어 전체 생산성이 크게 올라가서 조만간 국민경제가 급성장세에 올라타는 단계에서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미국은 제조업이 탄탄한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한국에 손을 내밀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조선업에서 보듯 미국은 한국 제조업에 AI 기술을 주고 한국 제조업에서 활용한 성과를 공유하며 AI 제조맞춤형 기술을 다시 개발하는 한미간 선순환 구조를 이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어디 그리 될런지 두고봐야겠습니다.

또 다른 기사는 지금 60조원짜리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한국과 독일이 국가 총력전을 벌이는 양상이 되었다는 겁니다. 캐나다가 잠수함 건조 파트너를 정하는데 있어 '절충교역'이라는 카드를 내놓았기 때문이네요. 최종 경합자로 남은 한국과 독일이 잠수함 수주를 위해서는 잠수함 건조경쟁력을 넘어 캐나다에 현지공장을 세우고 기술이전도 하는 패키지를 보고 결정하겠다 합니다.
독일은 자국 방산기업인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를 앞세워 디젤엔진 잠수함 건조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운영능력을 내세우며 캐나다 현지기업과 협업을 통해 잠수함 부품 공장까지 현지에 세우고, 다른 한편 같은 나토 회원국으로서 한국과는 다른 정치외교적 유대감을 앞세우며 본 수주전에 임하고 있네요.
사실 20년 전 전통적인 잠수함 조선사인 HDW(수년전 티센크루프에 합병되어 TKMS의 일원이 됨)가 대우해양조선(지금의 한화오션)과 현대중공업(지금 HD현대)에 잠수함 판매와 건조기술을 제공한 스승이었지요. 그대만 해도 HDW는 한국의 두 기업이 자신의 목을 죄는 무서운 경쟁자로 클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겁니다. 저 역시 현대중공업 시절 걸음마 단계였던 한국 기업들이 이렇게 잠수함 원조국과 경합할 정도로 성장할 줄은 정말 예상하지 않았습니다. 참 격세지감이 드는 장면이네요.
제가 볼 때 잠수함 건조 경쟁력은 한국이 열위에 있지만 가격가성비, 빠른 납기, 절충교역 패키지 구성에 있어서는 독일과 한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의 현지부품공장과 정치외교적 유대 카드에 비해 현대 수소차의 현지투자, 가격가성비, 유지보수(MRO) 능력의 우위 요인이 캐나다측에 어필 가능하리라 여겨지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저는 잠수함 스승국과 경합하는 자리에 온 것만 해도 대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두 기사 탐독을 하고서는 오늘 오전 오후 아마존에 올릴 제 '2차대전사 1'의 PDF 파일을 아마존 규격에 맞게 조정하는 작업에 제 시간을 몽땅 투입했었네요. 하루 종일 걸린 노가다 작업을 하며 이렇게 애써 올려봤자 몇 부나 팔릴꼬 하는 회의감에 힘이 좀 빠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진인사 대천명'의 자세로 제가 해야할 일은 끝내놓고 기다리자 하는 심정으로 교정의 끝을 봤네요.
내일은 또 아산병원 방문 스케줄이 있어 다녀온 뒤 아마존에 올릴 생각입니다. 오늘 글은 여기에서 마무리 짓고, 내일 저녁에 다시 찾아뵙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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