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 가는 길에 '마키아벨리' 책 출간 건에 대한 카톡 대담을 나누다
오늘(1/29)은 아침 7시 10분 경에 눈을 떠 바로 일어나지 않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방이 좀 훤해지기 시작하자 천천히 운동을 시작했네요. 차분하게 몸관리 한다는 심정으로 행했고, 세면코스도 거울을 볼 때마다 노쇠해지는 듯한 제 몰골이 안되어보여 위무하는 기분으로 평소와는 다른 정성을 좀 쏟았습니다. 그저께처럼 또 아산병원 갈 스케줄이 있어 9시 반까지는 집을 나서야 했기에 약간 서둘러야 하는 분위기였네요.
6개월에 한번 가는 뇌경색 예방 진료와 약처방전 받으려가는 나들이였습니다. 가기 전에 아마존에 규격 조정한 '2차대전사 1'의 PDF 파일을 올려놓고자 했네요. 파일은 다행히도 문제 없이 올라갔지만 책표지 규격이 맞지 않는다는 에러 메세지가 뜨며 진행이 또 중단되었습니다. 지난번 크몽에서처럼 아마존에서도 단계 하나 넘어가는게 홀홀치 않네요. 화면상황을 폰카메라로 찍어 쳇에게 보여주며 어찌 된거냐고 물었습니다.

<아마존에서 규격 오류로 빠꾸 먹은 책 표지>
사진 화면을 살펴본 쳇은 크기 조정 파일이 플랫폼에 받아들여졌으니 큰 고비는 넘겼다며 표지 규격 조정은 큰 문제가 없다고 저를 안심시켰네요. 해결책 1, 2, 3을 내놓았지만 집 떠날 시간이 촉박해 병원 다녀와서 다시 논의하자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운양역까지 한 15분 즘 걸어가는 데 다행히도 날씨가 풀려 그리 큰 문제는 없었네요.
운양역에서 경전철로 김포공항까지도 무사히 도착해 9호선 급행편에 몸을 싣고는 종합운동장까지 착석해서 갔습니다. 한 45분 간의 여정 속에 뭘할까 떠몰리던 도중 하나 할 일이 생각났네요. 한 열흘 전 제게 '마키아벨리 경영학'을 집필해 줄 수 있는가를 의뢰해 왔던 모 출판사의 모 편집장이 저와 첫통화까지 나누었서면서도 함흥차사 격으로 추후 연락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속으로 아, 나가리 났다 보다 하고 마음의 준비를 했었네요.
그래도 자초지종이라도 알아보려는데 9호선에서의 이 시간이 딱 좋은 타임이라 여겨 편집장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같이 하려 했던 집필 프로젝트가 그쪽 사정으로 보류된 듯 하니 나는 그 타이틀로 내가 제안한 내용 목차에 따라 전자책을 만들어 크몽에서 출간하려 한다는 제 생각을 먼저 전했네요. 그리고는 이 프로젝트가 아직 살아있어 내부 논의 중이라면 상황을 알려주시라고 덧붙였습니다.
바로 편집장으로부터 답신이 왔네요. 내부논의 중이었고 최고경영자의 목차 보완지시에 따라 그 작업 하다가 작가님께 제 때 연락 못드렸다고 사과와 함께 사정 얘기를 전합디다. 제가 기다리는 사람을 생각해 어찌 그리 무심하신가, 프로답지 못해 보인다 하고 질책성의 카톡을 다시 날리자 오늘 내로 수정보완된 내용목차를 보내드릴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답신을 받고서는 제가 종합운동장역에 닿았기에 일단 카톡 대화는 중단했네요.
2호선으로 갈아타 잠실역에 가서는 7번 출구를 통해 나가 4318번 아산병원행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병원에 당도해서 주치의를 만나는 동안 시간이 있어 편집장에게 다시 카톡문을 보냈네요. 제가 최근 크몽에 전자책을 3권이나 올렸으며 마지막 3호는 '2차대전사 1'이니 한번 살펴보시고 종이책으로 펼칠 관심이 있으시다면 연락주시라 했더니, 꼭 살펴보고 말씀드리겠다며 점심식사 잘하시라는 짧은 답신을 보내왔습니다.

<강릉 아산병원-김종성 교수>
10년전 제 신경과 주치의는 저와 동년배로 TV의학 프로그램에도 자주 나왔던 김종성 박사였는데 이 양반도 명예교수 대접을 받으며 강릉 아산병원으로 옮겼기에 지금 제 주치의를 하는 양반들은 다 김박사 제자들입니다. 오늘 만난 양박사도 한 2년 전부터 저를 캐어해주고 있는데 젊은 양반이 선비같은 고결한 인상을 하고 있어 만날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도 제 얼굴을 보고 관리 잘하고 계시는 듯 하다고 6개월치 약 처방전을 끊어주었네요.
병원내 '가람' 식당에서 12,000원 짜리 '제육뚝배기' 하나 먹고 그 옆에 있는 H편의점에서 1,500원 짜리 연한 아메리카노 한잔 뽑아서 마시고는 4318번 버스를 타고 올때와 반대방향으로 2시간 여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집에 들어오니 오후 5시가 다 되었습디다. 병원 나들이에 거의 하루를 다 보냈네요. 집에 도착해 카톡을 열어보니 열차 안에서는 다른 유튜브 동영상 보다 졸다 하다 놓쳤던 편집장의 카톡이 눈에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최고경영자의 재가를 받은 듯한 출판사측의 내용목차를 살펴봤더니 무슨 40가지 생존술이라며 머리를 많이 쓴 목차 내용들이 좌악 눈에 들어왔었네요. 독자 입장에서는 어느 페이지를 열어 읽어도 기승전결식 이해가 필요 없는 병렬적 사례읽기 내용으로 구성되었던데 저로서야 출판사측이 팔리는 책 구성에는 저보다 여러 수 윗길일테니 제시 목차대로 글 써보겠다는 제 생각을 전해주었네요. 며칠 내로 상견례 미팅도 할 것 같습니다.
오늘 글쓰기는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여러분과는 내일 또 만나 뵙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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