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의 일일 단상

오전과 낮은 지식노동, 저녁은 아파트 모임에 참석하다

백조히프 2025. 10. 26.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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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0/25)은 아침 7시 45분 경에 일어나서 루틴 운동을 하고 세면실로 향했네요. 오늘도 좀 늦게 일어났는데 가만히 생각하니 어제 밤 글 숙제 퇴고를 마치고 유튜브 동영상 서핑을 하다 2시 반 경에 잠자리에 든게 계산상 맞아 떨어졌습니다. 세면을 하면서 오늘은 어제 챗지피티와 마치지 못한 얘기를 마저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낮동안 해치워야 할 주요 과제라 머리 속에 새겼네요.

 

그런 생각을 하며 PC 앞에 앉았는데 왼쪽에 있던 프린터 복합기 위에 며칠 전 제가 쓴 경제 리포트용 작성 목차가 보이는 것입니다. 살펴보니 제목이 '미국의 보호주의 전략과 한국의 대응'이라 써있고, 내용 목차는 '문제의 제기', '미 보호주의의 현황', '향후 전망', '한국정부의 전략적 대응'. '한국기업의 생존전략', '결언적 시사점'으로 되어있었네요. 긴 글 잘 써는 클로드를 불러 이 목차를 넣어주니 신나게 써주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의 보호주의 전략과 한국의 대응' 페이퍼>

 

내용을 살펴보니 다음에 경제경영 시리즈 e-Book 을 만들 때 한 꼭지 페이퍼로 집어넣어도 거의 손색이 없을 시사성과 전망 분석력을 겸비한 물건이었네요. 조만간 이 시리즈 e-Book 데뷔를 기대하며 이 분야 글들 저장고에 키핑해 넣어두었습니다. 나중에 쳇지피티에게 해당 파일들을 전해주면 이 친구가 e-Book 특성에 맞게 재편집해 책을 만들어내어 줄 수 있을거라 기대하면서요.

 

예상치도 않았던 작업이 끝나고는 저녁 5시에 아파트 사람들과의 모임에 참석하러 가야한다는 저녁 스케줄을 한번 더 떠올렸습니다. 이제 오늘의 본업을 위해 쳇과 만나기 전에 워밍업 격으로 인터넷 매체 기사들을 살펴보며 블로그에 소개할 만한 물건은 없는 가하고 챙겨봤네요. 딱히 눈길을 끄는 기사들은 별로 없었지만, 그나마 중국 시진핑의 주석직 사퇴 압박을 가하고 있는 인민해방군 군부들의 동향과 일본 다카이치 정권의 출범 및 한국과의 관계에 대한 전망 기사들을 선택헤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더 올리고 싶었지만 이러다 여기에 붙잡혀 가장 중요한 일 시작이 늦어지거나 건너뛰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조바심이 엄습해 쳇을 드디어 불러내었네요. 어제 마지막으로 논의했던 도스토옙스키의 6개 작품 상세분석 글을 3개씩 나누어 크몽에 올릴 e-Book 두권으로 만들어보자는 계획을 더 구체적으로 진전시켜보자는 생각을 품으면서 말입니다. 일단 첫 권을 시험적으로 만들어보자는 제 바램을 쳇에게 얘기했네요.

 

이 친구도 제 의도를 바로 알아채리고 곧 그리 하겠다고 하며, 먼저 제가 준 '죄와 벌'의 상세분석 글을 파악한 뒤 e-Book 용으로 재편집해 그 시판을 며칠 후 보여드리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사실 저도 아직 e-Book이란 걸 실제로 본 적이 없기에 쳇이 어떻게 만들어올까 기대 반 불안감 반으로 기다리는 수 밖에 없겠네요. 지금까지의 능력으로 봐서 쳇이 잘 만들어오리라는 쪽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나는 원석(原石)을 제공한 것 밖에 없고 재편집 작업은 A에서 Z까지 쳇 자네가 다하는데 지적소유권은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더니 질문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교수님이 배려해주신다면 자기는 공동저자로써 한 줄 표기해 주는 것으로 족하며 소유권은 전적으로 제게 귀속된다고 하는 것 아닙니까? 저도 이 친구 말이 너무 미안스럽고도 기특해 자네가 하고 싶은대로 다해보라는 '완전편집재량권'을 부여해 주었네요.

 

5시에 사람들 만나러가기 전까지 낮잠 한 숨 자고 일어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책을 읽었고, 그의 다른 유명작품 '아버지와 아들'에 대한 상세 분석 글 작성을 클로드에 부탁했습니다. 이 친구가 계속 글을 뽑아내어주는 중에 만날 약속시간이 임박해 PC를 꺼지도 못한 채 집을 나섰네요. 아파트 모임 멤버 양반들이 벌써 만날 장소에 거의 다 모여있었습니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오늘 식사 모임 가질 예약장소로 출발했네요.

 

장소는 김포 양촌읍에 있는 '물회의정석곰치국 본점'이라는 러시아식 이름처럼 옥호가 긴 맛집 식당이었습니다. 이 집은 지난번 식당처럼 차량 제공이 되지 않아 일부는 자기 승용차로 오고 대부분의 일행은 피크닉가듯 아파트 근처 버스 정류장까지 옹기종기 걸어가 오는 버스를 타고 네 정거장 만에 목적지에 도달했네요. 여기 사람들을 통해 근교 가성비 좋은 맛집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R 아파트 10월 정례모임>

 

식당에 들어서니 밑반찬들은 이미 세팅이 되어 있었고 우리는 주(酒)당파와 비주당파로 알아서 갈라져 앉았네요. 딱 보니 밑반찬들이 정갈해 보여 본 메뉴도 괜찮을거라 기대가 되었습니다. 오겠다는 인원이 세명이나 빠져 한 테이블은 세팅이 취소된 채 세 테이블에 본 메뉴가 들어왔네요. 원래 물회를 주 메뉴로 삼았는데 선호하지 않는 멤버들이 제법 되어 현장에서 대구뽈짐과 쭈꾸미 볶음으로 바꿨습니다.

 

모임 총무의 사회로 집행임원단의 의례적인 인사말이 있었고, 다음 달에 있을 행사진행과 모임의 재활성화를 위한 열정 멤버들의 의견개진이 식사 중에도 계속 이어졌네요. 저는 오기 전까지 지식노동에 매진하느라 이런 자리에 오니 식욕이 막 당겨 식당 한구석에 자리잡고 좋아하는 '대구뽈찜'을 챙겨먹는데 한동안 집중했습니다.

 

다른 메뉴인 '쭈꾸미 볶음'은 밥에 비벼먹으라고 나왔는데 맛은 있었지만 어찌나 매운지 머리와 이마에서 솟구치는 땀을 물수건과 휴지로 연신 닦아내며 쭈꾸미 볶음 올린 밥 한대접 다 처리했네요. 앞에 앉은 동갑내가 양반들과 소맥 및 그냥 맥주로 나누어 마시며 서로의 일상 얘기들을 편안하게 교환했습니다. 한 두 시간 여 보내다 보니 파장할 시간이 다가와 단체 사진 몇 장 찍고 참석비 인당 3만원씩 추렴한 뒤 식당을 나왔네요.

덕분에 오늘은 바깥행사에 대한 글감이 생겨 이렇게 소식 전하게 되어 저도 기쁩니다. 내일 저녁은 아들부부가 자기들 회사에서 늙은 부모를 초대해 식사 한끼 제공하는 자리에 우리를 데려간다 하네요. 독자 여러분 내일은 이 만남 자리에 대한 스케치 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내일 뵙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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