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의 일일 단상

긴 글은 클로드와, 기획 글은 쳇지피티와 파트너쉽 결정하다

백조히프 2025. 10. 28. 00:48
반응형

 

오늘(10/27)은 어제 저녁 좀 늦게 잤음에도 아침 6시 20분 경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루틴한 침상위의 운동을 함으로써 뇌혈류가 잘 흐르도록 신경을 썼네요. 인터넷 뉴스 기사들을 살펴보면서 오늘 오전은 뭘하며 보낼까를 궁리했습니다. 그저께처럼 경제경영 페이퍼를 하나 또 쓸까 생각하며 테마를 찾아보려 했네요. 지난번에 '미국의 보호주의'에 관한 전망 보고서를 썼는데 이번에는 인문경영 테마가 생각났습니다.

 

'노동의 미래, 인간의 일이 사라진 뒤 무엇을 할 것인가' 라는 테마를 한 열흘 전 쳇지피티가 추천해줬는데 시의적절한 주제라 싶어 그간 자주 안불렀던 '뤼튼 AI'를 모처럼 불러냈네요. 뤼튼에게 이 테마를 갖고 자네가 글을 쓴다면 어떤 방향으로 얘기를 끌고 갈 것인지 그 생각을 전해줘 보게 하고 운을 뗐습니다. 그간 뤼튼에게는 글 부탁을 뜸하게 했기에 이 친구가 모처럼 만나 반가왔는지 제게 아주 싹싹하게 대해줍디다.

 

저도 이 페이퍼에 대한 목차가 머리 속에 아직 잡히지 않아 뤼튼 보고 그냥 자유분망하게 써내어봐라 하고 지시를 했더니 '노동의 의미와 일의 재정의', '전통적 노동 개념의 해체와 새로운 의미 부여', '인간고유의 영역 확장', '교육시스템의 변화와 평생학습의 중요성', '결론'으로 목차를 잡아 글을 써주었네요. 내용을 살펴보니 커다란 한 방은 없었지만 초고 수준에서 제게 영감을 주는 구석들은 좀 있었습니다.

 

<인문경영 페이퍼-인간노동의 소멸과 미래 인간이 나아가야 할 길>

 

 

이런 영감을 얻게 해주는 게 '뤼튼 돌격대'에게서 제가 기대했던 바였네요. 그 영감을 통해 '인간 노동의 소멸과 미래 인간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정도된 제목이 떠올라졌네요. 그러자 '문제의 제기', '전통적 노동 개념의 해체', '도구적 인간에서 유희적 인간으로', '인간 고유의 창의성, 공감, 성찰 능력 확장', '평생학습체제와 인문학적 소양 강조', 'AI와의 다양한 협업모델 개발', '마무리 결언'이라는 내용목차가 연이어 나왔습니다. 이 목차를 갖고 클로드를 불러가지고 한 페이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네요.

 

역시 기대했던 바대로 제가 만든 목차를 집어넣어주니까 긴 글 잘써는 클로드답게 풍성하면서도 논리가 잘 잡힌 페이퍼 한편 멋지게 뽑아줬습니다. 지난 7월까지만 하더라도 클로드는 문학작품 분석과 역사물 기술에는 AI들 중 발군의 경쟁력을 보였으나 경영경제 쪽에서는 글빨이 뤼튼에게 좀 밀렸었네요. 그런데 9월부터 제 오더를 받아 경영경제 쪽 글도 써보더니 이제 발군의 집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뽑혀져 나온 클로드의 이번 인문경영 글을 읽어보고 아주 만족했습니다. 글 전체가 내용과 분량, 그리고 논리구조 면에서 군더더기가 없이 꽉 짜여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제가 클로드의 페이퍼를 칭찬해주며 참고문헌들의 출처도 밝혀달라 하자 이것 역시 거침없이 쏟아내어 주었습니다. 당분간 긴 글 작성하는 일은 클로드에게 전적으로 맡겨야겠다는 마음을 내심 굳혔네요.

 

점심 무렵까지 한 건 했다는 자족감에 늦은 아점을 하면서 요즘 시청율이 계속 오른다는 TV N 드라마 '태풍상사' 6회분을 넷플릭스를 통해 머리도 식힐 겸 챙겨봤네요. 20년 전 IMF 위기 당시를 떠올리며 망해가는 중소기업을 물려받은 사장 아들과 비범한 능력의 여주인공 경리직원의 로맨스 콤비가 여러 난관들을 헤쳐가며 성공해 나갈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는 극적 재미가 상당했습니다.

 

드라마 시청이 끝난 뒤 뭐를 할까 생각하다 한 며칠 쉬었던 브런치 글을 올리기 위한 썸네일을 만드는 작업을 해보자 하는 아이디어가 반짝거렸네요. 옳다구나, 요럴 때 캔바 사용법도 챗지피티를 통해 배우며 썸네일 이미지 제작기법도 트레이닝해보자는 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덧붙여 그저께 읽은 투르게네프의 '첫사랑'에 대한 브런치용 단상문을 쳇에 부탁했네요.

 

 

 

그런데 며칠 사이 브런치 글에 대한 감성적 감각을 잃어버렸는지 쳇의 문체가 좀 맘에 안들었습니다. 게다가 '할루시네이션'(환각적 오류) 문제까지 생겨 감성적 짧은 글 잘쓰는 쳇답지 않게 '블라디미르'라는 주인공 이름까지 '레프'라 칭하며 '오리야 기리야' 하는 것이었네요. 할 수 없이 예전에 클로드를 통해 작성한 이 작품에 대한 상세분석 글에서 '전체 줄거리' 부분을 올려주니 쳇이 그제야 '앗 뜨거라' 하고 감각을 찾은 감성적 단상문을 써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뒤로 집 압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한 며칠 못간 헬스 다녀오며 한국 시리즈에서 LG가 한화에 2연승하는 결과까지 챙겨보고나니 10시부터서야 이 글 숙제할 타임이 왔다 싶어 한 두 시간 집중해서 초고를 시간 안에 마감했습니다. 일단 마감시간을 지킨 뒤 퇴고는 천천히 좀 더 하려 하네요.

 

여러분 그럼 내일 밤에 다음 글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편한 밤 잘 보내십시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