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22)은 잘 안꾸어지던 꿈속에서 사람들과 지내다 일어나는 상황을 맞았네요.. 아침에 이 스토리를 오늘의 스타트 글감으로 써야겠다 생각했는데 15시간이 지난 지금 그 꿈이 무슨 내용이었을까 기억하려는 데도 잘 생각이 나지질 않습니다. 개꿈은 아닌 듯 한데 메모를 하지 않은 이상 쉽게 떠올려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혹시라도 불현듯 떠오른다면 이 문단을 수정해서라도 다시 써면 되니까 말입니다.
사실 어제 글 '요도호 사건'을 다룬 영화 '굿뉴스'에 대한 글을 오전내내 읽으며 무엇에 씌인양 자꾸 표현적으로 고칠 부분이 다시 읽을 때마다 연속으로 나타나서 그냥 넘어가도 되는데 고치고 또 고친다고 시간을 투입하는 시지프스의 반복노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돌을 굴려 언덕 위까지 올려가면 다시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돌을 또 다시 올리려 가는 카뮈의 시지프스처럼 '그래, 운명이여 어디 한번 붙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퇴고에 퇴고를 도자기 빚는 도공의 마음으로 행했네요.

<떨어지는 바위돌을 또 굴려올리는 시지프스의 운명 신화>
제가 상당히 괜찮게 쓴 글이라고 여겼지만 읽을 때마다 표현을 바꿔보고, 사족처럼 장황한 부분은 과감한 절삭을 하며 점점 완성도가 높아져 가는 것을 보니 아하, 장인정신이란게 이런 거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는 희열을 얻게 되었습니다. 예전 현역시절 글 마감기한에 쫓겨 세밀한 퇴고의 시간이 주어지지 않던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의 쫓기지 않는 글 작성 환경이 참으로 대견스럽게 여겨지네요.
제 글 독자들이 마감에 쫒겨 급하게 마무리한 글과 퇴고에 퇴고를 거듭한 글을 귀신처럼 알아채어 조회수가 차이남을 알 때 글은 글쓴이가 장인정신을 얼마나 발휘해 다듬느냐에 따라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이 다르다는 사실을 새삼 절실하게 깨닫습니다.
아무튼 오늘은 고치고 또 고친 어제의 '굿뉴스' 글과 10/16일에 쓴 '여동생과의 수다'글을 묶어 제 70 여명의 지인 독자들에게 카톡으로 그룹 발송이 아닌 안부인사와 함께 한사람 한사람에게 보내는 발송 작업을 오후 반나절의 시간을 투입하여 행했네요. 이 작업은 올 봄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꾸준히 해왔습니다. 안부문구 속에 '딱 부탁 하나만 드리지요. 제 블로그에 올려진 글을 링크하여 읽어실 때 나타나는 광고에 클릭 한번만 해 주십사하는 부탁을 말입니다' 하면서요. 선량한 제 고정독자들의 60%는 꼭 광고 클릭을 해주십니다.
오다가다 검색해서 들어오는 임의의 방문객들은 '채리피커'들처럼 글만 읽거나 복사해가지 결코 광고 클릭 한번해 주는 호의는 보여주지 않는 듯 합니다. 하루에 제 블로그 방문객이 평균 170~240명에 달하면서도 말이네요. 제 고정독자들이 제 부탁을 들어주어 눌러주지 않는 날은 광고 클릭 수가 0~1명일 경우가 일상 다반사일 정도입니다. 그런 클릭수를 확인할 때는 그냥 사람들에게 배신당하는 기분이지요.
상대적으로 제 고정 독자층이 얼마나 소중한 지 정말 뼈저리게 느낍니다. 이들에게 행하는 1대1 카톡 발송이 반나절의 시간을 요하는 작업이지만 저는 이들 리스트를 그루핑화해 한번에 일괄적으로 대량발송하는 효율성은 웬만하면 피하고자 하네요. 서로 인간적인 교감이 없는 기계적 효율성만 추구하는 발송 방식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설문조사를 할 때도 그런 식의 대량발송에 대한 응답 회수율은 통상 5~10%선이라 하지 않습니까?
오늘 보낸 글들은 제가 봐도 좀 읽을 만한 글 두개를 엄선해서 보냈으니 내일 아침 8시경에 집계되어 나타나는 애드포스트 클릭수가 제법 될거라고 낙관합니다. 그렇지만 특별한 서사가 있는 사건을 만나지 못한 오늘 같은 날은 이런 저의 내면적 고백을 기술해야 할 수밖에 없는 날도 있을 수 있다 여기네요.
여러분 오늘은 이만 글쓰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내일 제게 글감 좋은 사건이 생긴다면 열심히 써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네요. 모두 좋은 밤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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