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28)는 와이프가 일찍 나가는 타임이라 아침 6시에 일어나 세면하고 6시20분 경에 차에 태워 장기역까지 데려다줬네요. 돌아와서는 PC 앞에 앉아 블로그 챌린지 글감 생각한 뒤 그 전날 행했던 일들을 더듬어 글쓰는 작업을 했습니다. 클로드와 일본사 및 한국사에 관한 '메이지 유신'과 '메이지 유신 기간 조선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상세 보고서를 작성하고, 그 전날 아파트 모임에서 있었던 일들을 글감으로 소개했네요.

그후 고교동기 홈피에 들어가 친구들과의 추가 댓글 대담을 나눈 뒤 늦은 아침을 하려 TV를 틀었더니 구독하지 않은 애플 TV에서 1분 시청짜리 손흥민 축구중계가 보입디다. 아, 오늘 아침이었나 하고 화면을 보니 LAFC가 세인트루이스에 3:0으로 이기고 있었고, 손흥민 7, 8호골이라는 자막이 써있는 것 아닙니까? 조금 있다 유뷰브 크리에이터들이 이 게임 하이라이트 동영상과 손흥민 현지 매스컴 보도들 추려낸 동영상들을 마구 쏟아낼텐데 하고 생각하니 오늘 정오부터 한 두 시간은 이것들 챙겨보는 맛이 짭짤하겠다 싶데요.
완성도 있는 동영상들이 나올 때까지는 미처 못본 '폭군의 세프' 11회를 넷플릭스를 통해 봐야겠다하고 시간관리 좀 할 줄 아는 늙은 백수처럼 혼자 흐뭇해 하며 챙겨봤습니다. 11회 편도 그런대로 볼만하게 잘 만들었습디다. 콩고기 요리로 육고기 꺼리는 극중 할마마마의 미각을 사로잡는 연출과 12회 종결회를 앞두고 마지막 갈등 서사를 담아내는 작가와 연출 PD의 관록있는 내공이 좀 뻔했지만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는 제법 먹혀갈거라 생각했네요.
세프 11회를 보고는 PC 앞으로 와서 손흥민 골 넣는 장면 나오는 동영상들을 하나하나 음미하듯 찾아봤습니다. 아, 우리의 쏘니는 전생에 무슨 대업을 쌓았기에 동시대 스포츠계의 제왕처럼 떠받들림을 받고 사는지 그 만화같은 드리블과 슛결정력을 감탄 또 감탄하며 챙겨봤네요. 저 친구가 선수로써의 최절정기는 넘었다는 영국 스포츠계의 중론을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 8월 미국으로 건너와 다시 부활한 아프락사스처럼 펄펄 날아다니며 온갖 매스컴의 화제를 독점하는 인생이 많이 불가사의하게 여겨집디다.
다른 한편 '호사다마'라고 지금의 재절정기를 질투한 운명의 여신에게 무슨 해코지를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인생 노년의 짠밥으로 조마조마해 하기도 하면서요. 부디 별탈없이 온국민의 희망으로 자리보전 잘 해 주기를 동영상 보는 내내 기원했습니다.
남은 저녁시간은 해피캠퍼스에 올릴 '메이지 시대 조선의 역사적 사건' 분석 들에 대한 사건별 삽화용 사진과 그림 도표들을 구글에서 찾아 넣는 작업에 투입했네요. 글만 빽빽하게 써넣은 보고서는 가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제시된 여러 그림 사진들 중 나와 독자들을 끌어당길 그림 한 두 컷 찾는 작업도 만만치 않습디다. 이 작업이 끝나갈 무렵 와이프가 운양역에 도착한다는 폰을 받고 차를 몰고가 픽업해 왔네요. 아침과 저녁 딱 두번 차를 몰며 운전감각도 녹슬지 않게 하고, 마누라의 일터 얘기도 들어주며 하루를 마감할 타임대에 들어갑니다.
집에 오자마자 이틀간 못갔던 아파트 헬스장으로 가서 한시간 여 운동하고는 집에 와 올해도 가을시리즈 진출이 무산된 롯데팀에 커다란 실망 속에서도 감독과 선수들에 대한 안타까운 위로를 마음 속으로 전했네요. 지난 7월까지 3위권을 널널하게 수성하며 2위권까지도 넘봤던 팀이 8월에 무슨 헛것에 씌인듯 12연패를 할 줄 누가 알았겠나요. '해는 또 다시 떠오른다'는 마인드 컨트롤로 내년을 기약하는 수 밖에 없겠습니다.
늦은 밤에 '폭군의 세프' 최종회를 시청하고 PC로 돌아와 마지막 국제시사 동영상들 챙겨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수순에 접어들었네요. 오늘 아침인 지금 어제의 일들을 무슨 왕조실록 기록한다는 마음으로 블로그 챌린지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남은 오늘 하루 무탈하게 잘 보내시기를 바라네요. 내일 아침 새로운 글 속에서 다시 만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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