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의 일일 단상

댓글 대담하다 아파트인 친목모임에 참석하다

백조히프 2025. 9. 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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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9/27)는 무더위로 한달 쉬고 다시 만나게 된 R 아파트의 '행복한 사람들 모임'이라는 '행사모' 월례 모임에 참석할 건수를 하나 두고 시간이 될 때까지 제 고교 홈피장 댓글 창에서 제가 올린 '에도시대(1603~1868) 조선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들' 글에 대해 열성 동기들이 올린 질의나 자기 견해 피력에 제 생각을 전해주는 자리를 먼저 가졌네요.

 

누가 일본이 페리의 흑선함대를 맞아 불평등 조약을 맺은 충격으로 메이지 근대화에 성공한 것처럼 우리도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조선군과 민중의 합동 분전으로 이들을 물리쳤던게 근대화 측면에서는 더 나쁘지 않았을까 하는 가설을 제기했습니다. 저도 우리의 조선 후기사를 볼 때 침입에 굴복하여 일본처럼 열강들과 불평등조약 왁찐을 먼저 맞았더라면 근대화 스타트가 30년은 더 빨랐을 것이라는 동의의 견해를 피력했네요.

 

또 누군가는 우리 역사에서 대원군을 쇄국주의의 원흉으로 가르치지만 이는 너무 과한 판정이며 당시의 국내사정에서 쇄국은 위정자 그룹 전체가 동의하는 판에 대원군 혼자에게 독선적 쇄국의 프레임을 씌워 나라 망친 위정자로 모는 것은 좀 균형감이 떨어지는 단죄라는 것입니다. 나도 그 견해에 동조하며 세도정치를 무너뜨리고 붕당정치의 근원인 훈고 유학파의 서원철폐를 전국적으로 밀어부친 대원군의 개혁성과도 균형있게 다뤄줘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네요.

 

아무튼 이렇게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다 이번에는 오프라인 모임인 행사모 자리에 참석하려 나섰습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 회원들 간에 1년 반 전에 결성되어 정기회비도 납부하며 상당한 친목력을 보이며 잘 운영되고있는 조직입니다. 오늘은 자주 가는 이 동네 '이학X장'이라는 대형 고기점으로 업소에서 보내준 버스를 타고 12명 정도의 인원이 현장에 도착했네요.

 

자리를 잡자 양념 돼지갈비 구이를 주메뉴로 식사하며 그간 있었던 아파트 현안들에 대한 소개 브리핑과 여기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구하는 토의가 있었습니다. 한국인들의 풀뿌리 민주주의가 여기서도 가동하는구나 싶어 제 자신의 의견을 낼 게제는 아닌 개인적 사정이 있어 그냥 경청만 하고 토의 과정을 지켜만 봤는데도 상당히 흥미로왔습니다. 개중에는 설득력 있는 언변으로 좌중에 어필하는 양반도 몇 있었는데 자리 잘 참석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네요.

 

후반부에는 11월 초순 경 우리 회원들과 노인회 회원들이 조인트하여 무박 코스로 가을단풍 단체 버스여행을 가자는 안건도 논의되었네요. 장소추천과 먹거리냐 경치풍경 감상이 주목적인가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난무했습니다. 세상살이 할만큼 해본 연령대의 회원들이라 돌발상황을 예견한 사려깊은 의견들에서 아, 이양반들 경륜 짠밥이 보통이 아니구나 하는 감탄사가 저같은 책상물림에게서는 절로 났네요.

 

아무튼 회식경비도 1인당 3만원씩 추렴해 민주적인 모임의 회합 서로 으쌰으샤하며 잘 마쳤습니다. 독자 여러분, 그럼 내일 또 다른 글로 찾아뵙겠네요. 오늘 남은 하루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https://corazon27.tistory.com/8930278 (에도시대 조선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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