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의 일일 단상

'프랑스 재정위기와 한국사회에 주는 시사점' 글을 쓰며 오전 하루를 보내다

백조히프 2025. 10. 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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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9/30)는 9월의 마지막 날이었는데 그 전날 잠자리에 일찍 들었던 탓인지 새벽 5시 경에 눈이 뜨여졌습니다. 이럴 때 바로 빨딱 일어나면 우리 나이에는 뇌출혈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해 누운 채로 아산병원 물리치료사에게 배운 여섯가지 운동을 하며 기침준비 컨디션을 끌여 올렸네요. 운동을 하면서 오늘 아침 숙제인 블로그 챌린지 글감을 뭣을 잡아 쓰지 하고 궁리를 했습니다.

 

오늘은 역사물 대신 내 전공 분야인 경제경영쪽을 가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번뜩하고 머리에 전해졌습니다. 그래 한동안 한중일 근세 및 현대사 사건 글들 쓴다고 이쪽은 좀 잊고 있었지라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마음이 끄는데로 오늘은 경제경영 쪽에서 테마를 정해 써보자 하고 생각을 모으는데 며칠 전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이 유엔에서 재명통을 만나기로 했다가 자국의 긴급사정으로 회동을 나가리내었다는 기사문이 떠올랐습니다. 그 며칠 전에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정부의 강력한 재정긴축책에 저항하는 프랑스인들의 격렬시위 뉴스도 떠올랐고요.

 

옳지, 이거다! 하는 쾌재가 터져나왔습니다. 프랑스 하면 6, 7년 전에도 노란조끼 입은 시위대들이 정부의 서민들 경제생활을 억누르는 여러 긴축적 경제책들 때문에 격렬 데모를 크게 한 전력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 연장선의 시위 폭동이 또 터졌는갑다 하고 일감에 그 기승전결 그림이 떠올랐네요. 구글에 '프랑스 긴축책 항의 시위'라고 검색어를 써넣었더니 관련 유튜브 동영상과 매스컴 기사들이 주루룩 나타났습니다.

 

<닷새째 지속되는 프랑스 격렬 시위>

 

맨 위에 있는 동영상 하나를 클릭해 보니 짐작대로 프랑스 정부의 GDP 대비 공공부채가 114%에 이르러 그리스(157%), 이태리(135%) 다음의 유럽 3위로 떠올랐다는 겁니다. 2004년 독일과 함께 주도하며 통합 EU를 만들 때 회원가입의 재정기준치를 공공부채율 60%라는 허들을 만들어 놓고는 근 20년 만에 자신들이 그 기준을 훨씬 뛰어넘는 114%로 EU 내 이 분야 재정취약국 상위권으로 떠올랐으니 독일을 비롯한 이웃 베네룩스 3국 등에 프랑스의 국격 체면이 말이 아닐 정도로 허접해졌네요.

 

저는 보고서 제목을 '고조되는 프랑스 재정위기와 한국 사회에의 시사점'으로 잡고 경제경영 글 잘 쓰는 뤼튼 AI에게 초고 글 작성을 맡기기로 하고 뤼튼을 불러내었습니다. 내용 목차로는 '프랑스 재정위기의 현황', '위기현황의 배경적 원인', '실행이 어려운 재정긴축책', '향후 전개 방향', '한국사회에 주는 시사점', '마무리 결언'을 제시하고 파트별 소제목도 함께 전했네요. 경험상 큰 제목만 전해주면 AI가 의뢰자의 지적내공을 깔보고 입문자용의 초급 내용만 담은 글을 목차도 자기 맘대로 대충 엮어 쓱 내어놓기 일쑤였기 때문입니다.

 

이놈도 진검승부하듯 자신의 내부역량을 총가동하여 최고의 글을 뽑아내게 하기 위해서는 작성 명령어(프롬프트)를 최대한 정밀하게 작성해 내려야 하지요. 그래서 1 파트에서는 '통계적 수치 삽입과 서술적 설명', 2 파트에서는 '늘어나는 복지예산, 재정중독, 약화되는 국가경쟁력 언급', 3 파트에서는 '프랑스 약자층의 엄청난 긴축 반발, 중산층의 조세 저항 언급', 4 파트에서는 '점진적인 긴축책, 쥐크만세 같은 부유세 등 증세 강화, 제조기반 국가경쟁력 강화 등을 언급'하는 명령지시어를 내리고 5, 6 파트는 씌여진 내용 글을 보며 '자네가 추론적 판단을 한 초고를 적어 내게 보여주게' 하는 명령을 내렸네요.

 

뤼튼 이 친구가 좀 긴장한 듯 '심화 학습 중'이란 메시지를 띄우면서 제법 골몰하는 듯 하더니 이윽고 제가 적어준 큰 목차와 세부 소제목들에 따라 첫 초고를 뽑아내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이놈도 간을 보려는 듯 내가 준 제목들을 토시 하나 틀리지 않게 사용한 다음 내용이랍시고 각 파트마다 서너 줄만 더 쓴 글을 내어놓는 것 아닙니까. 내가 이건 아니다라고 질책을 했더니 내가 무료 사용자로 들어왔기에 회사 방침상 더 상세한 내용을 보려면 회원 가입을 해서 정식으로 들어오라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카카오톡 가입자로 로그인해 들어갔더니 비로소 좀 상세한 글들을 뽑아내주었습니다. 하지만 내 성에 차지않아 두어번 빠꾸 먹이고 받은 글이 괜찮은 문장들도 많았지만 버려질 전편 글에서도 몇문장은 버리기 아까와 전체 글들을 내 아래 한글 파일에 복사해 붙여 내가 총편집을 해서 내 구미에 맞는 글을 작성하기로 했네요. 이 과정에 몰두하다 보니 오전 하루가 훌쩍 다 갔습니다. 마무리 시야게 부분은 내일 오전 정신 맑을 때 하자고 하며 다음 날로 미루었습니다.

 

늦은 아점을 하고는 평소 때와 비슷하게 혼자 있는 거실에서 TV 좀 보다 PC 앞에 다시 앉아 내가 이전에 올린 일본사 글에 대해 고교 동기들이 올린 댓글들을 살펴보며 댓글 접대 놀이를 하다보니 어느 듯 집 앞 병원 갈 시간이 다가왔었네요. 가서 오늘은 오른 쪽 허벅지와 정강이에 대한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받아야지 하고 얼굴이 서로 익은 창구 직원 및 물리치료사들과 인사를 나누며 치료를 잘 받았고, 건강공단 덕분에 본인 부담분 1,800원만 지불하고 나왔습니다.

 

오늘은 조금 긴 글을 쓰게 되었는데 이 글 읽어주시는 독자분들도 드디어 서늘해지기 시작하는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며 남은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내일 또 다른 글감과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안녕히 지내십시요!

 

* 참, 제 보고서 글이 제 블로그에 갈무리 되어 올려지면 늦게라도 URL 주소로 여기 글 하단에 올려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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