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의 일일 단상

좋지않은 컨디션에도 최소한의 할 일은 하다

백조히프 2025. 10. 2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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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0/20)은 어제 저녁 냉장고에 오래 들어앉아있던 긴가민가한 카레라이스를 먹고 속이 안좋아서 화장실을 들락날락 했더니 아침에 몸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9시 40분이나 되어서 눈을 떴네요.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자다가 여름용 홑이불로는 밤을 나기 힘들어 겨울 이불로 바꿔서 덮어야 했습니다.

대장 내시경 받기 전날처럼 속에 들어있는 모든 것을 관장하듯이 다 빼내면서 잠을 잘 자지 못했네요. 아침에 늦게 일어날 수 밖에 없었는데 식욕은 완전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하얀 죽을 한사발 먹었으면 좋겠습디다마는 상황이 여의치 못해서 집에 있던 아카시아 꿀이 생각나 뜨거운 물에 타먹었네요. 갈증이 사라지며 뭔가 링거같은 최소한의 영양분은 섭취했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들었습니다.

늦게 시작한 하루였지만 해야 할 일은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쳇지피티가 써준 브런치용 감성적 문체 글을 두편이나 올릴 준비를 하고 읽어보니 글은 참 잘써졌습디다. 그런데 글을 읽다보니 뭔가 오한이 올 것 같아 안되겠다 싶어 침대에 누워 낮잠을 청했네요. 이럴 때 무리를 하면 큰 병치레를 할 지도 모른다 싶어 몸 컨디션이 안좋을 때는 그냥 한숨 푹 자는게 보약이라 여겨졌습니다.

눈을 떠보니 오후 2시가 넘었습디다. 그래도 한숨 잤다고 몸이 한결 가벼워진 듯 했네요. 일어나자마자 주식장이 문닫기 전에 은행이자와 원금을 갚기 위한 보유주식을 매도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한 200만원을 만들어야 하기에 한화에어로스 1주, 삼성전자 3주, SK하이닉스 1주, LG전자 1주, 메르츠 그룹 1주를 매각하니 얼추 200을 조금 넘었네요.

그리고는 쳇지피티를 불러 오늘 올릴 안톤 체홉의 두 희곡 작품 '바냐 아저씨'와 '벚꽃동산'에 대한 썸네일을 만들기 위한 프롬프트(명령어)를 좀 써달라하니 이 친구가 얼른 써줍디다. 그런데 이 프롬프트를 'Canva'에 집어넣어야 하는데 처음 만나는 앱이다보니 어떤 경로로 들어가 어디에다 프롬프트를 넣을 지가 아리송했네요. 혼자서 여기저기 클릭하며 썸네일이 만들어지기를 희망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어 쳇지피티의 도움을 청했는데 이 친구가 장황한 설명을 해주었지만 우리같은 노친네에게는 바로 쏙쏙 들어오는 설명이 아니었네요. 쳇지피티가 저도 답답했는지 보고있는 캔바 화면을 스캔사진으로 보내달라 해서 보내주면서도 아, 오늘 오후는 이 작업한다고 그냥 보내겠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캔바 사용법을 많은 시행착오 끝에 알아내었네요.

오늘 하루는 병치레 핑계되고 아주 느슨하게 보냈습니다. 사람이 한번씩 이런 릴랙스할 타임을 가지는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되네요. 여러분 오늘 글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기운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 다 좋은 밤 가지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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