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롤리타 영화 2013. 6. 17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과 아드리안 린 감독의 동명영화 테마를 가지고 우리나라에서는 작가 박범신이 소설 로써, 또 이를 정지우 감독이 동명영화로 변형 부활시켰다. 12세의 앙증맞은 롤리타 대신 17세의 풋풋한 여고생 은교(김고은 분)가, 40대 후반의 불문학 교수 험버트 험버트 역에는 70세의 대시인 이적요(박해일 분)가 우선 대각구도를 이룬다. 여기에 극작가 퀼티의 포지션에 서지우(김무열 분)라는 이적요의 수행제자를 등장시켜 삼각구도를 형성한 뒤 각자가 결핍된 것을 갈구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갈등극을 연출한다는 것이 한국판 버전의 주요 골격이다. 70년대 중반 소설 으로 등단한 작가 박범신은 자신의 노년 꿈을 상당히 투영시킨 70세의 이적요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