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의 비즈니스와 경제 10

한국 방위산업의 성장사 및 현황 분석과 향후 5년 간 전망

한국 방위산업의 성장사 및 현황 분석과 향후 5년 간 전망  백조히프2024. 12. 20  한국 방위산업(K-방산)은 ‘71년 미국 닉슨 정권이 미중 수교를 앞두고 한국군 현대화의 지원조건으로 주한 미군 2만명 감축을 통고하고 미7사단 병력을 빼내가자 안보에 심각한 위기를 느낀 한국정부가 자주국방을 목표로 방위산업을 육성한데서 유래한다. 미국은 M16 소총의 생산 설비와 기술을 이전하면서 K-방산은 출생을 신고했다.   ’73년부터는 경공업 중심의 수출 산업구조를 중공업 산업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정부 주도로 이 분야 육성을 본격 추진했다. 이 정책을 통해 K-방산은 고도화된 무기의 개발과 생산에 더욱 더 집중할 수 있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설립해 선진국의 첨단 무기시스템을 연구하고, 모방설계를..

계엄 직격탄을 맞은 한국경제의 복원력

계엄 직격탄을 맞은 한국경제의 복원력  백조히프2024. 12. 12. ‘24년 12월 3일 밤 발동된 계엄령은 민주시민들의 거센 저항과 국회의 신속한 해제안 가결로 미수에 그쳤지만 우리경제에 끼친 부정적 영향은 예상한 바대로 적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되고, 대달러 원화환율이 이틀 만에 1,400원에 서 1,450원으로 급등하며, 증시 역시 같은 기간 급락 조짐을 보였다.   다행히 계엄령이 단시간에 해제되고 거시경제의 펀드멘털이 여전히 단단하다고 보았는지 세계적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와 S&P는 한국의 신용평가 등급을 하향조정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이는 이들 기관이 이번 정치적 혼란의 한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를 그리 결정적으로 보지는 않으며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을 ..

저성장 늪에 빠진 한국경제 현황과 문제해결 방향

저성장 늪에 빠진 한국경제 현황과 문제해결 방향  백조히프2024. 12. 4  우리경제는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연평균 3%대의 안정적 성장을 보였으나 이후 점차 하락세를 보여왔다. 2020년 코로나 펜데믹을 맞아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선방한 –0.7%를 기록한 뒤 ‘21년에는 반등과 기저효과로 4%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그런데 2022~’23년에 중국경제 회복세 약화로 2% 중반으로 떨어진 뒤 ‘24년에도 2.0% 부근으로 예견되게 한다.  출처: 한겨레, 2024. 11. 28 많은 전문가들이 이제 우리경제도 여러 구조적 한계와 불리한 대내외 여건들 속에서 고착적인 저성장 늪에 빠져들지 않았나 하는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 먼저 우리경제의 오랜 성장 주엔진이던 수출이 글로벌 경제의..

강력한 소비주도의 미국경제 현황과 향후 전망

강력한 소비주도의 미국경제 현황과 향후 전망  백조히프2024. 11. 25. 2013년 초 오바마 행정부 시대 미국경제는 ‘재정절벽’(Fiscal Cliff)이란 용어로 전세계 경제지와 주류 언론의 뉴스면을 뒤덮었다. ‘정부지출 자동삭감조치’가 곧 발동되어야 할 정도로 미경제의 만성적인 쌍둥이 적자 중 하나인 재정적자가 넘어서는 안될 임계선에 임박해 있다는 상황이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 금융계의 연쇄적인 줄도산을 막으려 도덕적 해이에 빠진 금융회사들에게까지 총 1조불 상당의 무제한적 통화공급을 한 당연한 결과였다. 모든 언론들은 이 자동삭감 조치가 실제로 가동되어 연방예산 지출이 한꺼번에 막히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를 연일 대서특필하며 사람들에게 그 귀추를 주목시켰다.   연방 공무원들 봉..

중장기적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중국경제 현황과 향후 전망

중장기적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중국경제 현황과 향후 전망  백조히프2024. 11. 19. 60년대 중반부터 10여년 간 문화혁명의 대혼란기를 가져온 마오쩌뚱이 1976년 사망 하자 마오의 사회주의 이념을 계승하려는 4인방과의 권력투쟁에서 승리해 실권을 잡은 실용주의파 덩샤오핑은 1978년 텐진, 웨하이, 상하이, 샤먼, 센첸, 광저우를 잇는 연안도시 지역에서 시험적인 경제개방을 했음에도 중국경제는 잠자던 거인이 깨어난 것처럼 거침없는 성장세를 선보였다.  매년 10%에 육박하는 고성장 속에 1992~1995년에는 연간 두 자리 성장을 했고, 90년대 중후반에는 경기순환적 침체기를 겪었으나 2001년 WTO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면서 다시 고공성장 가도를 달렸다. 2003~2007년에도 중국에 들어온 ..

짧은 호황 누리는 일본경제의 현황과 향후 전망

짧은 호황 누리는 일본경제의 현황과 향후 전망  백조히프2024. 11.14. 1985년 9월 미국이 자신의 누적된 교역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대규모 대미흑자국이었던 일본과 서독 재무상들을 불러 엔화와 마르크화의 인위적인 대달러 강세를 요구하는 ‘플라자 합의’를 맺었다. 미국에 대해 그때나 지금이나 노(No)라고 할 수 없었던 일본은 서독보다 더 강력한 엔화 강세를 감수했다. 대달러 250엔에서 2배가 넘는 120엔으로의 환율변동을 거대한 미국시장을 잃을까 울며 겨자먹기로 받아들였다.  이런 말도 안되는 미국의 우격다짐에 일본 기업들은 수출 가격경쟁력이 확 떨어지자 자국내 수출 비중을 줄이고, 외국으로 나가는 해외직접투자(FDI)를 통한 현지생산으로 활로를 찾으려 했다. 대신 일본내 제조업 일자리가 없어지..

러-우크라 전쟁 후 러시아의 경제 현황과 향후 전망

러-우크라 전쟁 후 러시아의 경제 현황과 향후 전망  백조히프2024. 11. 10 2022년 2월24일에 발발한 러-우크라 전쟁은 햇수로 3년을 끌며 ‘25년을 맞는데 이제 2개월을 남겨놓고 있다. 구소련의 해체 후 강한 러시아의 부활을 꿈꾸던 푸틴은 서방국들의 러시아 압박에 맞서고자 했으며, 같은 뿌리라고 여겼던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며 서방 진영에 합류하려 하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군사적 공격을 했다. 많은 군사전문가들은 군사력에서 압도적으로 보였던 러시아가 길어야 한 달이면 우크라를 점령할 줄 알았으나, 의외로 우크라의 초전 선전이 돋보여 미국과 나토국들은 군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 러시아와 대등한 전력을 보이며 2년 째부터 이 전쟁은 전형적인 교착 소모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쟁 초기 ..

독일경제의 역정과 최근의 침체 배경

독일경제의 역정과 최근의 침체 배경  백조히프2024. 11. 8. 1990년 동유럽 공산권의 몰락 속에 정치사회적 혼란에 빠진 구동독을 운과 함께 슬기롭게 전격 흡수한 서독은 지난 시절 상당기간 세계 정치무대에서 ‘경제적 거인’으로는 불렸지만, 정치외교적으로는 슈퍼 파워 대접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통일독일은 위상에 있어 명실공히 유럽내 최대 강대국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다. 물론 ‘90년대 내내 낙후된 동독 지역을 서독 수준으로 끌어올리느라 퍼부은 천문학적 경제재건 비용으로 독일은 한 10여 년 ‘유럽의 병자’로 불릴 만큼 경제면에서 고전을 했다. 2000년대로 들어서서야 통독 투자비용 투입도 한 고비를 넘어서고, 사민당의 슈뢰더 정부가 집권하자 제조업계에서 일자리 보전 댓가로 임금동결과 노동시간 나누..

또 다시 기로에 선 삼성전자

또 다시 기로에 선 삼성전자 백조히프2024. 11. 5. 지난 30년 간 삼성그룹의 대표주자(flagship)이자 한국경제의 수출 대들보 반도체 기업으로 높은 명성을 떨치던 삼성전자가 근자에 들어 ‘성공기업의 저주’에 빠진 듯 시름거리는 형상이 점점 자주 그리고 뚜렷해지고 있다. 이 기업은 한 때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1위 애플에 대해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로 떠오를 만큼 전세계시장 지위가 탄탄했다. 하지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현지 메이커들인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포 등의 약진에 애플 다음의 시장점유율을 순식 간에 다 빼앗기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다 이제는 자신의 안방 같았던 반도체 시장에서도 새로운 AI 반도체가 대세가 되는 흐름을 제대로 읽..

중국 배터리 산업의 약진

중국 배터리 산업의 약진 백조히프 2024. 11. 3. 중국 전기차가 전세계시장을 석권 중이다. 값싸고 뛰어난 기술력까지 장착한 배터리에 힘입어 BYD, NIO, Li 등 중국 브랜드가 미국과 유럽시장을 13C 몽골군의 중앙아시아, 중동, 러시아, 동유럽을 노도처럼 휩쓸 듯 진입하고 있다. 급기야 EU는 중국 전기차의 전광석화같은 공세에 당황한 나머지 기존 10% 관세에서 최고 45.3%까지 매겼다.(출처: 2024년 1월, 글로벌 전기차와 배터리 월간 추적자, SNE 리서치) 이유는 중국정부의 자국 배터리와 전기차 업체에 대한 엄청난 지원 보조금으로 압도적 가격 경쟁력을 갖게 한 불공정한 경쟁 관행을 개선하려는 것이라 했다. 하지만 사실은 유럽 메이커들이 대항할 수 없는 ‘가격+기술’ 경쟁력을 갖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