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뮤지컬 <Cats> 이야기

백조히프 2018. 4. 26. 17:14




뮤지컬 <Cats> 이야기

 

 

 원종원

영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음악가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곡하고, '뮤지컬계의 마이더스'라는 카메론 매킨토시가 제작한 뮤지컬 ‘캣츠’는 뮤지컬의 본고장인 웨스트 엔드의 뉴런던 씨어터에서 1981년 5월 11일 초연된 이래 2002년 6월 마지막 공연이 있기까지 장장 21년의 세월 동안 연속 공연해 최장기 기록을 가진 뮤지컬이 되었다. 

환상적인 무대, 정교한 의상과 분장, 아름다운 음악으로 전 세계 30개국 300여 도시에서 6,000만 명을 감동시키면서 입장권 수입만 25억불에 달하는, 그야말로 그 어떤 뮤지컬도 이루지 못한 다양한 신기록을 세우며, 뮤지컬의 역사를 바꾼 작품이다.

 


 

또한 10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상연된 ‘캣츠’는 1983년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연출상, 작사/작곡상, 조명상, 의상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로렌스 올리비에, 드라마 데스크상, 모리에 어워드 등 런던, 뉴욕, 파리의 주요 뮤지컬상을 석권했다.

‘캣츠’는 웨스트 엔드에서는 2002년 6월까지 21년간 8,950회를 기록하고, 브로드웨이에서는 1982년부터 2000년 9월까지 18년간 7,485회로 브로드웨이나 웨스트 엔드에서 올려진 수많은 뮤지컬 가운데 가장 롱런한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다.

 

 

 

T.S. 엘리엇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를 토대로 만들어진 ‘캣츠’는 다양한 캐릭터의 고양이를 인생에 비유해 화려한 춤과 음악, 환상적인 무대 메커니즘으로 즐거움을 주는 뮤지컬이다.

1년에 한 번 있는 고양이들의 축제인 ‘젤리클 볼’에 모인 각양각색의 고양이들은 모두 독특한 인생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무도회에서 새로 태어날 고양이를 선택하게 되는데 그들이 풀어놓는 개성 있는 삶에는 인생의 단면이 녹아 있다. 뮤지컬의 즐거움과 함께 교훈적인 메시지도 주는 것이 ‘캣츠’의 또 다른 매력이다.

 

뮤지컬 ‘캣츠’는 고양이의 눈높이에서 제작한 집채만한 크기의 깡통과 쓰레기로 뒤덮힌 폐허 같은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제 고양이와 흡사할 정도의 정교한 분장과 의상, 고양이의 움직임을 연상케 하는 스펙터클한 안무 등은 극에 대한 자세한 이해 없이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녀 국적을 초월해 인기를 누려왔다.


특히, 공연의 마지막에 그리자벨라가 승천하는 장면에서  폐 타이어가 하늘로 올라가는 씬은 이 무대의 압권으로 꼽힌다. 객석 사이를 누비며 관객들과 호흡을 하는 고양이, 극장 천장과 벽면에 설치된 수많은 조명효과 역시 무대와 객석이 혼연일체가 되게 하는 환상적인 분위기 그 자체다.

 



20여 곡에 이르는 뮤지컬 넘버는 고양이들의 독특한 삶 만큼이나 다양한 곡조로 감상의 풍부함을 더해주며, 극 중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메모리’는 엘러인 페이지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를 비롯한 1590여 명의 가수들에 의해 180여 차례나 녹음되는 기록을 남겨 일반인들에게도 뮤지컬 곡이 아닌 팝 넘버처럼 인식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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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히프

뮤지컬 Cats의 타이틀 곡인 Memory 을 Elaine Paige가 1998년 런던 무대에서 부른 화면입니다. 1948년생이라는데 그 당시에도 여전한 미모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이네요..깜짝 스타로 나타난 노처녀 Susan Boyle이 자신의 우상이라 할 만 했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RhlJZdQDz5E (엘런 페이지, 스틸 사진)

 

http://www.youtube.com/watch?v=s96NZoeDs68 (엘런 페이지 동영상, 2010년 8/20일부터 저작권 문제가 미해결되어 더 이상 볼 수 없음))

 





Elaine live in London singing Memory!:) For more information on Elaine Paige's


 


이번에는 Barbra Streisand가 1981년 영화 Yentl 의 촬영 준비를 하며 런던 올림픽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Cats-Memory 버전입니다. 1969년인가 영화 Funny Girl 로 아카데미 주연여우상을 획득한 이후 잘 나가던 때 영상입니다.. 매부리 코이긴 하지만 소피아 로렌처럼 한 시대를 풍미한 Powerful 한 엔터테이너였지요..


 


http://www.youtube.com/watch?v=78Ruh0ewBVo (바바라 스트레이센트 동영상)


 





 


Anna May Wong Women's League - Barbra Streisand. While the best elements available were used, HD is only as good as the original source. Closed Captioned lyrics. Anna May Wong is not in this video. This video is parked here by fans of Anna May Wong for it's special merit. The Anna May Wong Society.


 


 


Memory

 

 

Midnight,   깊은 밤,

not a sound from the pavement.   길에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

Has the moon lost her memory?   달님은 그녀의 추억을 잊었는가요?

She is smiling alone.  그녀는 홀로 미소 짓고 있네요.

 

In the lamplight,   가로등 아래

the withered leaves collect at my feet,   내 발치에는 마른 잎새 모여들고

and the wind begins to moan.   바람은 흐느껴 울기 시작하네요.

 

Memory, All alone in the moonlight,   추억이여 달빛 아래서 나만 홀로

I can smile at the old days.    지난 날을 생각하며 웃음 짓네요.

I was beautiful then.   그 때 난 아름다왔지요

I remember the time   행복이 무엇인지 알았던

I knew what happiness was.  그 때가 기억나네요.

Let the memory live again.   그 추억 속에 다시 살고 싶어요.

 

Every street lamp seems   모든 거리에 가로등은

to beat a fatalistic warning.  파멸적인 경고를 하듯 빛을 비추네요.

Someone mutters,   어떤 이는 투덜거리고

and the street lamp gutters   가로등이 희미해져 꺼지면

and soon it will be morning.  곧 아침이 다가오겠지요.

 

Daylight,   아침 어스럼에

I must wait for the sunrise,   나는 해돋이를 기다려야 하고

I must think of a new life     새로운 삶을 생각해야 하지요.

and I musn't give in.    포기는 없어요.

 

When the dawn comes,   새벽이 오면

tonight will be a memory too   이 밤은 다시 추억이 되고

and a new day will begin.    새로운 날이 시작되겠지요..

 

Burnt out ends of smoky days,   안개 자욱했던 날도

the stale cold smell of morning.  퀴퀴한 아침의 찬 기운도 태워버리고

The street lamp dies,   거리 가로등이 꺼지면

another night is over,   또 하루 밤이 끝나고

another day is dawning.  다른 새벽이 오겠지요.

 

Touch me,    날 붙잡아 주세요

it's so easy to leave me,     나를 떠나는 건 쉬운 일이겠죠

all alone with the memory   좋았던 내 날들의

of my days in the sun.  추억 만을 가지고.

 

If you touch me,  날 붙잡아주신다면

you'll understand what happiness is.  당신은 행복이 뭔지 알게 될거예요.

Look, a new day has begun . 보세요, 새로운 날이 시작되었네요.

 

(번역: corazon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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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히프

독일어권에서 번안한 이 노래의 독어판 버전을 Angelika Milster의 음성으로 소개합니다. 저는 이 뮤지컬을 독일 함부르크 레퍼반 오페라 하우스에서 1995년 봄에 관람했었는데, 독일어판을 접하니 옛 생각이 다시 납니다.

 

Deutsche Originalaufnahme von 1983, Vereinigte Bühnen Wien
Angelika Milster als Grizabella

 

http://www.youtube.com/watch?v=roZll4Morck (Katze, 안겔리카 밀스터, 빈 공연)

 

 

 

Die Errinerung

 

Mondlicht, schau hinauf in das Mondlicht,

geh ins Land der Erinn'rung

auf der mondhellen Bahn.

Und wenn Du dort erfahren hast, was Glück wirklich ist

fängt ein neues Leben an.

 

Träume, die Erinn'rung im Mondlicht

lächelnd denk ich an damals

als ich jung war und schön.

Ich glaub damals hab' ich gewusst, was Glück wirklich ist.

Warum musste es vergeh'n.

 

Ausgebrannte Wirklichkeit, von kaltem Rauch umgeben.

Doch schon wieder eine Nacht vorüber,

der Schleier wird sich heben.

 

Hoffnung, in mir lebt noch die Hoffnung,

dass ich nicht einfach sterbe

wie die Kerze im Wind.

Wenn es hell wird, wird diese Nacht Erinnerung sein,

und ein neuer Tag beginnt.

 

Sonne, die durch grünes Laub fällt,

Gleichnis für die Wahrheit.

Die Erinn'rung der die Nacht gehörte

verblasst im Licht der Klarheit.

 

Spür mich, komm zu mir und berühr mich!

Nimm von mir die Erinn'rung

lös mich aus ihrem Bann.

Komm, berühr mich und Du verstehst, was Glück wirklich ist.

Schau ein neuer Tag fängt an!